가을을 맞이하면서

한 여름 지나 밤이면 선선한

가을의 문턱에 서서

그렇게 더운 시절을 어떻게 견디었을까

하는 물음표를 던지며

올해도 잘 보내었구나 하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이 가을 결실의 시간답게 오곡백과만이 아닌

모든 것이 풍요한 결과물을 맺었으면 한다.

이 시간에 본인을 성찰하고 성숙의 시기로 알고

귀뚜라미, 풀벌레 우는 소리와

고추잠자리 춤을 추는 것을 보며

독서, 취미생활, 자아개발을 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했으면 한다.

이 시각이 지나면 언제 다시 오려나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이 시간에 내가 있음을 알고

오늘의 소중함을 간직하면서

모든 사물이 내적외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가을을 맞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