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 분간의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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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십 분만.
딱 십 분만.
한강에서 십 분간의 여유를 챙겨본다.
선착장 앞에 다다라
강물을 바라본다.
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
어디선가
귀에 들려오는 낯익은 소리,
한 꼬마 여자 아이가 웃음을 터트린다.
까르륵 숨이 넘어간다.
어깨에 무등을 탄 그 웃음은
아빠의 지친 마음을 가지고
멀리 멀리 저 하늘가로 날아가버린다.
그 옛날 나의 웃음소리도
아빠의 지친 하루를 기운나게 하는 청량제 역할을 했을까?
잠시 반문을 해본다.
그 때의 그 웃음소리를 잃어버린 내가
강가에 어줍은 작은 미소를 챙기며 서 있다.
뒤에 자그맣고 하이얀 강아지가 강종강종,
귀여운 발걸음을 뛰느라 여념이 없다.
하늘가로 강가의 노을이
옅은 장미빛으로 물든다.
아빠의 마음에 핀 행복이 저 빛이리라.
저 그림 그대로 액자 속에 담아
살아있는 香氣(향기)로 숨쉬고 싶다.
나를 아는 모든 분들과 함께
단 십 분간 만이라도......
- 강가에 남겨 두고 온 그림을 생각하며 -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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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이름에 얼른 열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시어 아름다운 내용이
시인님의 마음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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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유라는 그릇에 행복을 담으시는 시인님^*^
항상 즐겁고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선율!
고운 글속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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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
항상 시간에 쫒겨 사는가 봅니다.
시계는 살수 있지만
시간은 살수 없다네요.
7월 한달
후회보단 만족하는
아름다운 삶드려요...
김현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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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린 어떻하지) 이은영 시인님, ^^ "십분간의 여유"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쉽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작가님 이신 줄로만 알았는데 언제부터 시를 썼습니까? 매우 공감하며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하십시요.
홍완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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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잔잔한 행복감이
은빛 물결을 타고 밀려오게 하는 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목영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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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물살에 무늬를 수놓다말고 달아나버린다.
저 바람을 붙잡아 집으로 모셔가고 싶단 생각이
고개를 빼쭉이 내민다.는 시구가 마음에 드는군요 순수한시인의 마음을 엿볼수있는 시입니다 부디 좋은심성으로 순수한시를 많이쓰시기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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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노을 풍경.... 가족의 화합과 동심이 어우려지는 분위기... 어린아이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려오네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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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여유로 그리신 그 그림 강가에 놓고 오셨다고 하나,,,,
분명 이은영 작가님의 가슴속 깊이 담아 오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보고플 땐 언제나 꺼내 보실 수 있도록....맞으시죠?
덩달아 여유로움을 느끼고 갑니다.
건필하시길.................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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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자 시인님,
저 역시나 시인님의
사진이 마냥 반가운 걸요?
오늘도 눅눅하지만 뽀송하게 지내세요. ^^*
최승연 시인님,
늘 부족한 글에 머물다 가주셔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니랍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요~~ ^^*
탁여송 시인님,
그렇지요?
늘 쉬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단 십 분을 자신만을 위해 투자 못하고
사는 우리네 인생인가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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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시인님,
에구구~~, 詩라니요.
그냥 낙서일 뿐입니다.
저를 너무 심하게 놀리신 거 아시나요? 하~~
시인님들은 늘 선망의 대상인 걸요?
오늘 하루도 평온과 함께 하시길요~~ ^^*
홍완표 시인님,
강가의 잔잔한 행복감이
은빛 물결을 타고 밀려들었다니,
저 역시 감사합니다.
사진 속의 환한 미소가
오늘은 더 활짝 피어났으면 합니다. ^^*
목영민 시인님,
시가 얼마나 어려운데
시를 쓰겠어요.
훗날 제가 시를 쓰게 될 때는
시인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의 내용을
잊지 않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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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아이들이 너무 커버렸어요.
제 앞에서 까르륵 숨넘어갈 듯
웃던 시절이 바로 어제 같은데,,,,,,
시인님도 그렇죠?
흠~~, 이제는 손주들 웃음소리 들을 날을
기다려야 될 시간인가요? 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
현항석 시인님,
아, 전 왜케 착한 거지요?
현항석 시인님께 여유로움도 선사하고 말이예요.
맞죠? ㅎ~
오늘 하루도 힘차고 활기차게, 아셨죠? ^^*
팥빙수 여덟 그릇 놓고 갑니다.
더우시면 한 그릇씩 시원하게 들고 가시와요.^^*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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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영 작가님!
지난 출판기념회시 뵙게 되어 정말 기뻣씁니다.
강변에서 느끼는 십분간의 여유 정말 평화로운
감동적 시어를 가슴에 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 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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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태 시인님,
먼 길 다녀가시느라 힘드셨지요?
저 역시 뵙게 되어 기뻤답니다.
시인님의 가정에도 평화가 깃들기 바랍니다.
시원한 복분자 쥬스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채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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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글에서 한강변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듯한 여운이 남네요...오분만, 십분만 하시다가 삼십분 이상은 족히 머무셨을듯~^^ 언제나 생활속의 전원풍경을 보는듯한 고운 글에 머물러 채우고 갑니다...건필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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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채형식 시인님,
5분 만, 10분 만, 30분 이상 족히 머문 거 맞습니다.
ㅎ~,
모기한테 백기들고 들린 문단에서
남겨주신 발자국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물씬 듭니다.
새 아침도 행복하시길요~~ ^^*
윤기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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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왜들 여유들이 없는지요.
자동차를 운전 하다보면 신호등이 30초 부터
디지탈로 시간이 바뀌지요.
그런데 뭣이 그리도 급한지 조금도
미안한 기색도 없이 쌩 하고 달리는
막무가내식 운전자님들 생각이 나네요
10분의 미학을 생각케 하는 멋진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순으로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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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태 시인님,
들려주신 발길에 늦게 화답하는 무례함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습한 가운데 제법 우울해지기 쉬운 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