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억세게 재수 없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931회 작성일 2011-04-09 03:32

본문

억세게 재수 없는 날


이 순 섭


좌회전 하지 못하는 중앙차선을 넘어오는 차가있다.

전에 같으면 경적 음을 울렸지만 참아버렸다.

아는 놈이 도둑질 한다고 이곳 차선에 밝은 사람이 분명하다.

도로 변 가까이에 차를 정지시킨다.

운전자 쳐다보고 그냥 지나쳐 내려간다.

저 넘어 한 무리의 집단이 모여 있다.

오토바이 족으로 어렴풋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이드카 교통순경들이다.

한 사람이 정지하라고 손짓을 한다.

시동을 안 끄고 정지해 세워두니 교통순경은 스스로

매달린 키 작동하여 시동을 끈다.

걸렸구나.

주일에 야외미사 올리고

아내가 부활절 판공성사 밖에서 다 볼 때까지 기다렸건만

이 무슨 죄인가.

잠결에 달린 것이다.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어렴풋이나마

습관적으로 목적지 향한 것처럼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구차한 변명을 다 늘어놓았다.

선처가 딸린 추잡한 모습을 남에게 보이고 말았다.

끝내 잘못을 했지만 뉘우치는 반성의 기록을 끝까지

원했지만 오른 손가락에 힘을 주어 사인을 하지 않았다.

교통순경은 한 무리의 뒤를 손살같이 뒤따른다.

둥근 원이 머리 속을 회전해 목적지 닿았다.

시간이 지나 기다림에 지친 우리의 총무는 바턴 터치

안하고 가벼렸다.

뒤 늦은 후회도 없고 분함이 넘쳐흘러 분노의 강을 이루고

한 가닥 희망의 끈 찾으려고 그나마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이에게

전화 했으나 어림없는 소리만 흘려보낸다.

대낮에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무조건 정지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평화를 빕니다.!

지난번 봄의손짓 출판기념에서 참 기쁘게 뵈올수있어서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내려올 때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떠나오게 되어 미안합니다.
언제나 자주뵈올수있기를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1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770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8 2005-11-03 18
20769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2005-09-30 2
2076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2011-11-11 0
2076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2014-02-10 0
2076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007-08-17 2
2076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011-05-02 0
20764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6 2012-05-29 0
20763
어스름 저녁 댓글+ 9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5 2005-03-22 3
2076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5 2007-07-08 1
2076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4 2020-03-30 1
2076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3 2020-06-01 1
20759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2 2018-10-04 0
20758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0 2005-08-08 14
20757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0 2008-07-23 8
20756
언제까지나.. 댓글+ 1
함재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918 2005-04-23 36
2075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7 2005-03-11 30
2075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7 2006-10-19 3
207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7 2011-06-15 0
20752 김찬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2005-03-02 3
20751 우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2005-12-20 34
20750
하늘이 뚫린날 댓글+ 5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5 2011-07-29 0
20749
허 무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2005-05-23 2
20748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2018-11-13 0
2074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2020-06-25 1
2074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1 2021-03-17 1
20745 no_profile 북한강문학제추진위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9 2010-08-15 21
2074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8 2020-10-13 1
20743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2008-05-20 15
207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2011-04-21 0
207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2015-07-02 0
20740
나림, 이병주 댓글+ 5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5 2005-05-10 2
2073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5 2010-03-08 5
2073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5 2011-11-25 1
2073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2007-04-19 0
207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2007-08-06 0
2073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2020-02-11 1
2073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4 2020-03-19 1
207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2 2019-09-02 2
20732
개나리 댓글+ 7
변성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1 2005-04-06 10
20731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901 2007-01-3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