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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조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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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151회 작성일 2005-08-01 05:33

본문

서해 바다가 불렀다.
인천 앞바다가 불렀다.
조개들이 불렀다.
조개들의 유혹을 받았다.
우리는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어둠은 뉘엿뉘엿,
조개가 잠자기 전 덮쳐야 했다
조개만 모여 사는 조개 마을...
온갖 조개들이 살갑게 반겼다.
조개의 맏언니인 대합조개(왕 조개),
성격이 칼같은 키조개, 사연 많은 가리비조개,
예쁜 우렁각시조개,쫄따구 꼬막조개...
나름대로 농익은 조개들은 다가올 운명을 뒤로 한 채
화덕 위에서 질펀한 인사를 한다.
한여름 불볕바람이 지나간다
조개들은 한허리 풀어헤치며 하얀 속살로 노래 한다
살풀이를 시작 한다.
한 순배 잔이 오가고 염라대왕 젓가락이
"바로 너다!" 지목하면 제각각 살아온 삶이 서러워서
이승의 생이 서러워서, 바닷속이 그리워서,
한 번도 울지 않았던 삶을 뒤돌아보며
놀다 나자빠진 조개들은 입을 쩍쩍 벌리고
지글지글 울고 있다.
오! 하나님!
파는 자,
먹는 자,
용서하여 주소서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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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 하자면 위로를 주는 시/슬픔을 주는 시/그리움을 주는시/웃음을 주는시 등이 있답니다.
웃음을 주는 시는 주로 해학시와 풍자시인데. 또한 작가의 작법에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조개의 사연에 웃음을 살포시 지어 봅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 날 다른 정팅이 있어서 미처 참가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었구요, 다음에는 곡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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