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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빼앗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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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887회 작성일 2005-07-18 09:35

본문

땅 뺏기 놀이
    글 이윤근

암흑(暗黑)하던 시절
초등학교 방과(放課)후
운동장에 아이들
모여 앉아 땅 뺏기 놀이하며
이기면 한 뼘 한 뼘 그리며
상대의 땅을 뺏던 옛날이
그리워지네

더 빼앗으려고 고함치며
수단방법 거리지 않고
한 뼘 한 뼘 모두 빼앗지만
끝내는 등기도 못하는
땅 빼앗기라
어머니 부르시니
그냥 두고 집으로 돌아가네

인간은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라네

추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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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민홍님의 댓글

이민홍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생각하면 먼나라 얘기 같지만...
맨발로 땅을 실컷 밟던 그 시절이 아련합니다~
저도 아직 등기하지 않은 땅을 맘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넓은 땅 아직도 빼앗기지 않았으니...
그 추억이 저를 부자되게 합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따먹기와 공수래 공수거를 터득하시는 거을 보면, 연세가 재법 되나 봅니다.
인간 근본문제를 생각케하는 글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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