勿忘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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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음향
단체손님환영
두 개 씩 붙어있는 춤추는 8분 음표 사이에
단란주점
春姬 얼굴 양 볼에 빨간 사과와 함께 나타난
정성을 다해/모시겠습니다.
빨간 드레스 입은 春姬 모습
전광판 위 아래로 춤춘다.
전광판 위 아래로 춤추는
春姬 모습 전
잊어버린 봄에서 여름 향하는 물망초
청남 색 다섯 잎 꽃이 반짝거린다.
낮이나 밤이나 켜있는 전광판 앞
겨울나무 찬바람에 떨고
폐 자전거 수 십 대
달리지 못해 거꾸로 서있는
마대 자루와 손잡고 슬픈 노래 부른다.
시계 판 뒤에 숨은
돌아가는 톱니바퀴
오른쪽으로 돌지 못하고 왼쪽으로 돌아
검정색 시계 시침, 분침은
오른쪽으로 돌지만
빨간색 초침은 왼쪽으로 돌아
전광판에 나타난
8분 음표 따 먹고 멈추어 버린다.
빨간색 드레스 입은 春姬 걸어 나온다.
거꾸로 서있는 마대 자루에서
흘러내린 구정물 밟고
전광판 코드선 뽑아 가느다란 목에 감아
지하 계단 내려간다.
지하 문 열고 들어서는 春姬
벌거벗은 마네킹 저마다 입에는
가시 없는 빨간 장미가지 물고
春姬 반겨준다.
春姬는 어디로 갈지 몰라
급히 지하 계단으로 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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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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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고독입니다. 멋집니다.시도 멋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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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뵈오며 인사 올리고 시 뵙고 갑니다.
늘 좋은 시 올려 주시길 빌며......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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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忘草
새기고 또 새겨 봅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勿忘草
누구를 가다리실까
어데를 갈지몰라
급히 지하계단을 뛰어 오른다
빨간 드레스입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