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부산총국 취재요청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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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718회 작성일 2007-03-07 15:10본문
글 琴 東 建
2월 28일 부산일보 석간의 배달 종료시점에
나도 인터넷 신문을 뒤지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6시27분 경쯤으로 기억한다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예 누구세요
환경미화원 금동건 선생님이세요
그렇습니다 .첫 시집 출간을 축하합니다
저는 KBS 부산총국천지인 담당 이혜영 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그러세요
시인 님의 일상을 취재 방영 코 자 허락을 요청합니다
예 제가 TV에 나갑니까? 열심히 일한 것뿐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입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신문 머리기사에 실으셨겠습니까
간곡한 청을 드립니다 한 번만 취재에 응해 주세요
그럼 며칠의 말미를 주세요
회사와 동료에 승낙을 받아 연락 드리겠습니다
예 시인 님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예 너무 기대는 마세요
담당자와의 약속 시간을 넘긴 3월 1일 오전 9시 10분 경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취재요청에 불가라는 대답을 드렸다
담당자 님 깜짝 놀라시며 시인 님 제발 부탁입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세요 국장 님께서도 큰 관심 두고 계셨는데
이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제발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억지 춘 양으로 거절을 하였다
또한 이런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며 지나간다
내가 방송에 응하여 달라지는 건 무엇이며 얻은 건 무엇인지
그보다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한솥밥을 먹는 동료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 없으며 천직이라 여기는 나 역시 빛 볼 마음 없다
지금껏 해온 일에 묵묵히 일하며 습작을 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하지 않으리라
신문보도 이후 답지하는 미화원들의 축하 전화에 시달리며
미안한 마음뿐이다 잘 난 것도 잘 쓴 글도 아닌데도 단지 미화원이라는
딱지에 공감하며 격려 주시는 전국의 환경미화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들떠있는 마음을 식히려 합니다 예전처럼 돌아가렵니다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빗자루에 의지하며 현장으로 나가렵니다
지켜봐 주세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등단에서 첫 시집 <자갈치의 아침> 이 나오기까지 격려 주신 빈 여백 동인 님 고맙습니다
또한 헌신과 열의 애정 희생을 갑 내 하신 손근호 발행인 님께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2007 / 03 / 08
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금동건 시인님 이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마음이 부자이시고,,,넉넉하심을 느낍니다.
출판 기념식장에서 뵐께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황석 시인님 고맙습니다
그때 뵈어서 쐬주 한잔 걸치자고요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 시인님!
글을 읽고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저 역시 남 앞에 나서는 걸 꺼려하는 성격입니다만
제가 금 시인님의 경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고 깊이 생각해 봅니다.
참 시인이십니다.
내가 뜨면? 동료들에게 행여 상처 되고 아픔 될까 봐
완곡히 거절하셨다는 깊은 마음 아름답습니다.
18일 뵙겠습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든 일을 병행하면서 완성된 시집이어서인지
더욱 빛나보입니다.
금 시인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 서울엔 비가 왔었습니다.
교보문고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금동건 시인님과 전화를 통해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왜 거절 하시느냐 했지만
곧. 위의 글처럼 금동건 시인님의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존경하며 존중 드립니다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그렇듯 금동건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선생님의 자리를 대변하는 그런 훌륭한 분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동건 선생님
첫시집 축하드리구요,
잘지내고 계시지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해는 되지만 출연하셨으면 문단 자랑도 되고 시인님과 시인님 회사도 뜨고 했을텐데요,
노래 잘하는 무명가수들 보십시요, 시 잘 짓는 시인들 보십시요,
언론이나 방송타는 게 꿈입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시인들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본분만 망각하지 않으면 됩니다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놓 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의식 시인님 고맙습니다
올은 판단이 였기에 당영한 것이라 생각 됨니다
장찬규 시인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글쓰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손근호 발행인님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진두 진휘 해주신 덕에 분명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제 부터 비행하는 모습 지켜 뵈 주세요
허애란 시인님 감사 합니다
밀어주시고 이끌어 주신 공덕이라 생각 됨니다
홍갑선 시인님 올으신 말씀 입니다
다 방송타고 전기줄도 타야 되는 시대
그러나 전 그것마저 뿌리쳤습니다
이해가 안되시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 봐 주세요
문정식님의 댓글
문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시인님...^^
따스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역시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 시인님....감사히 읽습니다.
마음이 뜨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