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부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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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21회 작성일 2007-04-12 14:09본문
엄마 아 부지의 봄
淸 岩 琴 東 建
아지랑이 너울너울 요술을 부린다
텃밭은 노부부의 봄맞이가 한창이며
긴 겨울 웃자란 잡초 제거에 부산하다
지난가을 파종했던 마늘 파 완두콩
노부부의 발걸음 호사스러운 듯
고운 햇살 머금고 쑥쑥 자란다
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생명의 끈 이으려
땅을 좋아하셨기에
땅의 진실을 아셨기에
한 알의 씨앗 뿌림에 거짓 없는 수확물
안겨주었기에 허리 굽은 줄 모르시며
땅만 바라보신다
배신하지 않는 땅 변하지 않는 땅의
수확물은 가만있어도 내게 돌아온다
노부부의 아낌없는 땅 사랑처럼
자식은 또 다른 땅이 아닐까?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의 씨앗으로
충실한 열매 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고 싶다
%아부지: 경상도는 아버지를 아부지로 부름
2007 / 04 / 12 에씀
淸 岩 琴 東 建
아지랑이 너울너울 요술을 부린다
텃밭은 노부부의 봄맞이가 한창이며
긴 겨울 웃자란 잡초 제거에 부산하다
지난가을 파종했던 마늘 파 완두콩
노부부의 발걸음 호사스러운 듯
고운 햇살 머금고 쑥쑥 자란다
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생명의 끈 이으려
땅을 좋아하셨기에
땅의 진실을 아셨기에
한 알의 씨앗 뿌림에 거짓 없는 수확물
안겨주었기에 허리 굽은 줄 모르시며
땅만 바라보신다
배신하지 않는 땅 변하지 않는 땅의
수확물은 가만있어도 내게 돌아온다
노부부의 아낌없는 땅 사랑처럼
자식은 또 다른 땅이 아닐까?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의 씨앗으로
충실한 열매 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고 싶다
%아부지: 경상도는 아버지를 아부지로 부름
2007 / 04 / 12 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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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이 모락거리는 오늘 쓰신 글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살아계실때 자주 만나시고
말 자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은 그것으로도 기뻐하실것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 하였습니다. 자식은 또 다른 땅이 맞겠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은 부모님의 또 다른 땅입니다.
가장 단단한 지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충실한 열매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려는 시인님의 효심...
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이월란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
느낌 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朴明春 시인님
왕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