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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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75회 작성일 2007-04-24 15:20본문
淸 岩 琴 東 建
지지배배 찌찌찌
늘어진 전깃줄은
강남의 긴 여행에 도착한
제비들이 안식을 취하고 있다
길고 지친 여정에도
구김살 없는 옷맵시
다정다감 자기들만의 대화
무척이나 부럽다
물위 사뿐히 차고 나는 날렵함
진흙 한 덩이 찍어 올리는 묘기
올 록 볼록 건축기술은
모방할 수 없는 제비의 본능이다
회색도시 시멘트벽
험하고 삭막한 악조건
제비의 삶과 의욕만은
저 버릴 수 없다
둥지 틀어 새 생명 잉태와
부부의 부지런함에
서산 넘어가는 하루해는
짧기만 합니다
2007 / 04 / 24
댓글목록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월 삼짇날 제비가 온다 했거늘
이놈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논뙤기가 점점 사라지니
얼마나 더 제비를 보게 될지.....
혹, 천연기념로 지정될려나......ㅎㅎㅎ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글 보비고 갑니다.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작가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읽고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왔으니
고향에도 살기 좋은 봄이 왔겠지요.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프리웨이 출구 다리 밑에 줄줄이 한~~100개는 족히 넘을 제비집들이 지어져 있더군요..
연립주택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아파트 호수 찾아가듯 제비들도 찾아가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제비'가 집을 지을 때 진흙의 속도를 조절해서 짓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부실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제비에게 한 수 배울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고 즐거움의 파도가 넘실대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방문하신 문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