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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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882회 작성일 2007-07-13 14:39본문
淸 岩 琴 東 建
화려한 몸단장으로
주름살 없는 순백의 얼굴은
사 번과 내 이름 석 자
나를 기다린 지 한 달여
뱃살 채워주며
일용할 양식 되어줄 그 이름 월급
내 손에 쥐어 질 땐
만삭의 몸이었건만
두 손 거친 마누라 손에선
부위별 등급별로 토막 나 사라지니
남은 건 빈 가죽뿐이니
다음 달 기다리는 마음뿐이다
허전함에 파랑새라도
잡고 싶은 마음 난들 없겠는가
지난주 이주도 로또를 구입했건만
파랑새는 어디에 둥지를 틀었는지
연주 꽝이다
훌쩍 던져버린 월급봉투
창 넘어 홀연히 사라지니
내 손에 남은 건 동전 몇 닢뿐이다
2007년 7월 12일 作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 지난주 이주도 로또를 구입했건만
파랑새는 어디에 둥지를 틀었는지
연주 꽝이다 .작은 희망하나 꽝일지언정 애쓰고 노력하는 수고로운 마음은 하늘에 차곡차곡 쌓여서
언젠가는 원없이 물질의 축복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넘치고 넘칠날이 오리니 .너무 상심해 하지마소서 ..^^
돈이란 돌고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누가 그렇게 말을 하건만 어려운 살림살이 꽃 필날이 있겠죠 .. 좋은 기분 담아서 열심히 살아갑시다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 빈 자궁!
수많은 만남의 확률을 거쳐
그 속에 땀방울과, 우웩거림,어지러움
요동과 눈물을 만나
만삭의 몸에서 탄생하는
만나^^*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윤숙 시인님 고맙습니다
로또 확륙 0로 그래두 지달려지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함니혜 작가님 고맙습니다
무슨말씀인지
이필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시집 출간기념회때 청아한 시인님의 얼굴 좋았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은 그런가 봅니다.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생활을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 드릴 뿐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시인님...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시인님!
모세의 지도 아래, 이집트(에집트 ·애굽)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이르러 굶주릴 때 하느님이 내려준 신비로운 양식을 '만나'라고 합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에겐
생소한 용어를 사용해서
정말 죄송해요 ~~~~너그러이 용서해 주셔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 고맙습니다
한미혜 작가님 / 감사합니다
늘 용기 백배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