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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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29회 작성일 2007-08-07 14:53본문
淸 岩 琴 東 建
말복을 앞둔 뙤약볕
유유히 떠있는 연꽃에도
생명이 숨을 쉬고 있다
어제 모내기한 벼들도
짙은 푸름으로 알곡 채우기에
무언의 대화들만 늘어놓는다
지나간 하늬바람에 석류의 꽁무니도
홍 빛의 화장으로 유혹의 손 늘어놓는다
드넓은 김해평야 점하나 찍힌 곳은
극조생종 벼의 반항에
알알이 고개 숙이니 이른 가을이 달렸다
매미의 극성스런 울음 농요 삼아
팔월의 생명은 주야 펌프질에
자연의 허파는 싫은 내색 하나 없다
2007년 8월 4일 作
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의 극성스런 울음 농요 삼아
팔월의 생명은 주야 펌프질에
자연의 허파는 싫은 내색 하나 없다 ]
여기는 종일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금동건시인님 건안하세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부인이 갔는가 싶었는데. 계속 비가 오네요.
뜨겁게 내려쬐여야 할 8월 햇볕이 오히려 그립습니다.
금시인님의 여유로운 팔월 평야의 모습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조정화님의 댓글
조정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허파는 싫은 내색 없이 생명을 뿜어 냅니다.
금 동건 시인님 모습입니다. 늘,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월의 하루볕은 풍요를 기약하는 시금석인데...
비가 내립니다.
그러나 알곡은 저마다 속으로 여물어 가고 있을테지요.
팔월 들녁은 역시 여유롭습니다.
건안 하소서.
강분자님의 댓글
강분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벌써 말복이 가까웠습니다
매미의 울음소리에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검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윤주희님의 댓글
윤주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뙤약볕에 그 볕도 처서가 지나고 나면 할결 시원하겠죠.
고운 시심의 글에 그림을 그립니다.
고추 잠자리 빙빙 맴을 도는 시골길이 그리운 날입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