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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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701회 작성일 2007-01-22 15:40본문
淸 岩 금 동건
문을 열면 냉기 들 이 운
바람 휭 하니 지나가 버리니
온몸은 사시나무 떨 듯 요동을 친다
집안은 온기로 도배하며
베란다는 아버지의 가을이 가득 담겨있다
배추를 다듬어 소금물과의 대면
양념과의 조화로움 아내의 손맛이라
마주앉아 모처럼의 농을 즐겨본다
그 맛은 고스란히 김치에 배어
한 잎 두 잎 양념이 재워질 때마다
사랑도 김치 처럼 익어가며
진한 향기 동네 방네 익어간다
톡 쏘는 마늘처럼 고추처럼 맴 고
소금처럼 짜던 아내도 환한 웃음 지으며
한입 가득 사랑을 넣어주니
오늘만큼은 부러 울게 없어라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내가 만들어 준, 요리,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만드는 요리. 정말 맛있는 요리입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평소 소금 처럼 짜던 아내가
갓 버무린 김장 김치 뚝 떼서 돌돌 말아 한잎 넣어주는 그 맛에!!
인생사가 별건교 이래 마 사는거 아닙니까.^^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장을 하셨으니 한동안 아내사랑이 식을 날 없겠군요....시를 감상하는데 왜 군침이 도는건지 ^^*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한 알싸함이 묻어납니다.
저도 군침이 .. ^^ 행복한 시간되세요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의 손맛은 가정의 행복이요, 건강이며, 마술입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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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님 장윤숙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덧글 감사 드립니다. 김영숙님은 말일 경에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말에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고 하며 멈마 손은 맛네는손 아내가 만들어 준 요리는 사랑이 함깨합니다
고운 시향에 잠시 머물다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아내 그리고 온 식구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전소영님의 댓글
전소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럽습니다. 김장 해본지 가 언제인지...원초적 게으름
참으로 맛있는 시네여...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 좋고 보기도 좋고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이 시간은 모두가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김현길 시인님
김영숙 시인님
장윤숙 시인님
김화순 시인님
신정식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전소영 시인님
김옥자 시인님
이렇게 오셔서 고맙습니다
빈여백 동인님들의 위대함에
새삼 느끼는듯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