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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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008-07-23 14:34본문
탈 춤
정 재 철
이보소.
날 좀 보소
걸 판 지게 놀다보니
하루해가 짧더이다.
한 세상 웃다보니
인생이 짧더이다.
걸죽한 목청 한번 뽑아드니
세상이 내 것도 같더이다.
이보소.
날 좀 보소
날 저물면 끝나는 게 춤판이라네.
탈바가지 눌러 쓰면
내 마음 가릴 줄 알았더니
서 홉도 안 되는 이내 맘도 못 가리고
탈춤판이 나만 울리더이다.
한 세상 흐드러지게 놀다보니
날 저물고 해 저무니
북 소리도 그치더이다.
장구 소리도 그치더이다.
춤판도 그치더이다.
우리네 인생도 그치가네.그려
정 재 철
이보소.
날 좀 보소
걸 판 지게 놀다보니
하루해가 짧더이다.
한 세상 웃다보니
인생이 짧더이다.
걸죽한 목청 한번 뽑아드니
세상이 내 것도 같더이다.
이보소.
날 좀 보소
날 저물면 끝나는 게 춤판이라네.
탈바가지 눌러 쓰면
내 마음 가릴 줄 알았더니
서 홉도 안 되는 이내 맘도 못 가리고
탈춤판이 나만 울리더이다.
한 세상 흐드러지게 놀다보니
날 저물고 해 저무니
북 소리도 그치더이다.
장구 소리도 그치더이다.
춤판도 그치더이다.
우리네 인생도 그치가네.그려
추천2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명나게 휘몰아가던 걸 판 진 한판이
석양에 묻히듯
늘 끝판이 있어야 하는것이
우리네 한 판 이지요.
한 판, 신명난 놀음이 끝나면
모든것을 거두고 돌아서야 하듯이
인생 한 판이 무엇이 그리 길 것이라고...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판 춤이 끝나고 나면
허무해지는 것을요.
하루를 더 열심히 보낸 날
문득 더 깊은 허무가 찾아오는 걸
가끔씩 느껴지는 걸 보면서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또 해보곤 하지요.
낙양성 십리 허에 높고 낮은 저 무덤에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세가인이 그 누구더냐...
귀한 시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