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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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88회 작성일 2008-08-17 12:36본문
담 배
//정 재 철
당신 옷 섶 끝자락에
불을 놓습니다.
당신은 이미 시뻘건 불덩이가 되어
금새 타들어 갑니다.
속 살 깊숙이 익어가는
번제의식에
갈 길 잃은 연기만이
마지막 힘을 내어
내 몸에 엉겨 붑 습니다.
이미 잃어버린 시간을 붙잡기라도 하듯
맵싸한 연기만 가득합니다.
손가락 마디마디에 당신의 체취가
머물 즈음에는 당신을 보내야 하는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날 떠난 사람이 그러했듯이
당신의 남은 한조각 흔적을 지워버리듯
무참히도 짓이겨 버립니다.
당신 몸을 적셨던 순간이
당신과 함께했던 찰나가
이젠 사라지려 합니다.
비록 숨죽여 당신을 바라 볼 신세지만
늘 당신을 잊지 않을렵니다.
당신의 뜨거운 입맞춤의 자리에
진한 흔적만을 얼싸안고
마지막 주어 진 시간을 그렇게 마칩니다.
//정 재 철
당신 옷 섶 끝자락에
불을 놓습니다.
당신은 이미 시뻘건 불덩이가 되어
금새 타들어 갑니다.
속 살 깊숙이 익어가는
번제의식에
갈 길 잃은 연기만이
마지막 힘을 내어
내 몸에 엉겨 붑 습니다.
이미 잃어버린 시간을 붙잡기라도 하듯
맵싸한 연기만 가득합니다.
손가락 마디마디에 당신의 체취가
머물 즈음에는 당신을 보내야 하는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날 떠난 사람이 그러했듯이
당신의 남은 한조각 흔적을 지워버리듯
무참히도 짓이겨 버립니다.
당신 몸을 적셨던 순간이
당신과 함께했던 찰나가
이젠 사라지려 합니다.
비록 숨죽여 당신을 바라 볼 신세지만
늘 당신을 잊지 않을렵니다.
당신의 뜨거운 입맞춤의 자리에
진한 흔적만을 얼싸안고
마지막 주어 진 시간을 그렇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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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방 꺼지고 마는 담배처럼 사라져버리는 존재가 사람이고 만남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