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지는 술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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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08회 작성일 2008-09-12 22:42본문
채워지는 술 잔
정 재 철
술은 마신만큼 취하고
시간은 흐른 만큼
가슴을 비운다.
오래 전 손때 묻은 낡은 책에
낮 익은 메모 한 줄
아직도 살아 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오래 전 기억을 더듬거린다.
그때 술로 두려운 내일을 채우기에
바쁜 시간들이
문득 다시 그리워진다.
오늘은 술 한 잔으로
어제를 채운다.
늘 그렇듯이 술 잔은 채우는 게
아니었다.
인생도 내 밥그릇하나 채우는 게
아니었다.
산다는 것은
비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술 잔을 비우고
기다린다.
다시 채워 질 내일과
다시 채워 질 술잔과
다시 채워질 내 마음
술 잔을 비우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정 재 철
술은 마신만큼 취하고
시간은 흐른 만큼
가슴을 비운다.
오래 전 손때 묻은 낡은 책에
낮 익은 메모 한 줄
아직도 살아 있는 나를
노려보고 있다.
오래 전 기억을 더듬거린다.
그때 술로 두려운 내일을 채우기에
바쁜 시간들이
문득 다시 그리워진다.
오늘은 술 한 잔으로
어제를 채운다.
늘 그렇듯이 술 잔은 채우는 게
아니었다.
인생도 내 밥그릇하나 채우는 게
아니었다.
산다는 것은
비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술 잔을 비우고
기다린다.
다시 채워 질 내일과
다시 채워 질 술잔과
다시 채워질 내 마음
술 잔을 비우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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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것은 비우는것이다.
깊은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한가위 즐겁게 보내시길...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끈질긴 마음으로 ....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