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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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94회 작성일 2018-02-09 08:42본문
갱년기
김혜련
야근을 마치고
시든 파 한 단이 되어
늦은 귀가를 하는 날이면
전봇대에 매달린 겨울바람이
수심 가득한 내 얼굴 같아
애처롭기만 하다
독일로 유학 떠난 막내 녀석
학비와 생활비
내 월급의 3분의 1일을
우습게 삼키는데
갱년기 문턱을 밟고 있는
내 관절은 눈치도 없이
우드득 우드득 비명부터
지르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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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은섭님의 댓글
송은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는 위대하다라는 말속에는 참 많은 희생을 내포하고 있지요.
토닥토닥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은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마음속에 명퇴라는 말을
오래전부터 담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가파른 현실은 그 말을 지우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