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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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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43회 작성일 2012-02-23 11:07

본문

 
봄의 환영


얼어붙은
동토의 왕국
차디찬 시련의
멍든 상흔들

어두운 땅속에서
눈물을 삼키며
기나긴 동면으로
달래고 있었나보다.

누가 흔들어 깨웠나?
언제 손을 잡았나?
비시시 눈 비비고
환하게 미소 짓는다.

가슴을 열고
생명의 소리 들으니
어린 시절 포근한
내 어머니 숨결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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