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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상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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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04회 작성일 2015-11-03 10:53

본문

엄마의 병상 일기

淸 岩 금 동 건

넷째가 왔다 갔다
이것저것 간식도 사와
옆 침상 할머니께 나누어 주고
이 어미에게도 먹여 준다
어릴 때 심성 고운 아이였지
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넷째
질곡의 팔십 년 세월을 살면서
이렇게 추한 꼴을 자식에게
질퍽한 세월에는
자식 굶지 않으려 피땀 흘려
제비 새끼처럼 입안 가득
먹이를 넣어 줄 때의 행복
권오선에게도 있었지.

2015년 10월 1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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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에 대한 사랑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으리요
이제는 기력이 쇠하여 병상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자식에게 쏟고 있는 것을
부모가 되어서야만 부모의 입장을 다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어서 병상에서 일어나세요..  부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의 사랑이 가슴깊게 와닿습니다
어이 합니까
 나이를 먹는 다는건 늙는 다는것입니다
하늘의 시간을 먹고 있기 때문이지요
언제가는 하늘의 시간이 영원히 멈추는 순간이
저희들에게도 곧 찾아 올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엄마의 병상 일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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