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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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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784회 작성일 2015-05-10 15:52

본문

 
거울에 비친 내 모습
 
淸 岩 금 동 건
 
희뿌연 거울에 물 한 바가지 뿌리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내 모습에
화들짝 놀라 한 발 뒤로 물러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과 관이다
근육질이던 가슴은 온데간데없고
중간 다리에 낀 물건은
짚불에 막 구워낸 곰 장어보다 더
쪼그라들어 힘없이 한쪽으로 기대여 있다
백골을 단단하게 조여 주던 근육질은
두부보다 더 물렁물렁
한 겹 두 겹 쌓인 주름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하며
목욕탕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거북 등처럼 변해가고 있다. 

 
"새벽 4시에 목욕탕 거울에 비친 내 모습입니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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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암벽은 천년만년 변하지 않고
그자리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단단하게 보이는 바위도
세월의 무상함에 조금씩 자신을 깍고 다듬는다지요
저희들 삶도 저 거대한 자연의 바위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육신이 풍파를 만나 헤쳐 나오고 있는 중이시라 여겨집니다
거북은 무병장수하여 길을 주는 동물이지요
거북등같은  넉넉함으로 소나무 촛대를 피워 올려 봅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뜩 문뜩 변해가는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항상 같은 줄 알았는데...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주름 앞에 다시 엎드리게 되지요..
거울을 통한 외면과 내면의 성찰까지 짚어보고 갑니다
-항시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종각 시인님
김용기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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