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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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15회 작성일 2017-02-25 14:01본문
막걸리
박 원 영
우리집 베란다 바닥에는
넝마처럼 빈 막걸리 병이
여나문개는 널려있다
밥을 먹을 때면 이놈 두어 사발은 해야
뱃골이 든든하다
딸들은 아빠 술 먹지 말라고 야단들이다
큰애는 간에 좋다며 오가피 엑기스를
부쳐왔다
늙으신 노모도 전화할 때마다
숭한꼴 안볼라믄
술좀 작작 마시라고 성화다
난 막걸리가 참 좋다
세상에 이게 없으면 무슨낙으로 살지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내가 무슨 큰 영화를 보겠다고
먹고 싶은 막걸리 한 사발 참아가며 살겠는가
오늘도 야인시대를 보며 얼큰한 두부찌개에
반주로 막걸리 몇 사발 들이키니
내가 김두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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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 애호가 이시군요
그러합니다
저는 과자를 너무 좋아 합니다
과자 많이 먹으면 밥맛없다고들 하지만
이 팍팍한 세상살이를 살아가면서 과자 없는 세상이 얼마나
재미없을까 하는 생각해보았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해볼수있는 생각입니다
입에 달고사는 과자가 친구가되고 위로가 되어주듯이
막걸리로 위로 받으심이 정신건강으로는 좋을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창작을 위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가엔 하얀 거품이 마치 미소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막걸리,
우리 발효의 술...!! 예전 명절 때 집에서 담은 밀주를 감춰두고
살았던 시대가 얼마전인데....
절제된 술은 건강에 이로움 줄것입니다
막걸리 거품처럼 숙성되고 발효된 멋진 시의 창작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두한이 된다...
이 맛이지요.
저도 한국에 가면 꼭 막걸리를 몇 병 마시고 온답니다.
감사합니다.
박원영님의 댓글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