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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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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2,305회 작성일 2007-06-28 12:04

본문

여름철 남쪽에 머물러 장마 지게 하는 停滯前線에
매달려 허우적대는 뭉쳐진 구름 속
탁상 달력에 인쇄된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21일
밑에 0.4mm 中性 파란색 펜으로 雨라고 적어놓는다.
夏至에 날이 가장 긴 날이 걸려 무더위에 허우적거리는 오후
어제 찾아가지 않은 주인 잃은 검정우산 노란우산
어제 맞은 장마전선 빗물 停滯前線에 빼앗기고
두개 곱게 묶여 서있다.
두 우산은 주인이 찾아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2007년 6월 23일 토요일 중화요리 자장면 한 그릇에 담긴
면발 부풀어 미국 밀가루 냄새 풍기는 배달 철가방
강화 유리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전기 누전 차단기는
내려가 암흑세계 만들었다.

동갑 친구 神父 은경식 축하 미사가 있던
2007년 6월 24일 일요일 밑에 雨라고 작게 적어놓는다.
have a good time이 새겨진 하얀 색 컵에
정수기 찬물 받아 오는 순간 전기 차단기는
내려가 또 암흑세계 만들었다.
전기 차단기 모두 두 번 다 올리면 밝은 전기불은 들어와
“너는 神父가 될 수 없어 장마전선에 걸려 있으니까”
“너의 아버지는 정체전선에 걸려 여자에 대해
음흉한 생각 품어 神父가 될 수 없단다.”
1980년 7월 5일 만 서른 살 되어 사제 수품식 있던 
비 오는 날 가로로 길게 뻗은 하얀 천에 엎드려
보이지 않는 눈물 한 없이 가슴 속에 흘려보냈다.

비가 오면 가슴 속 누전 차단기는 내려가 억지로 밝힌
환한 빛 어둠으로 내 몰아 버린다.
누전 차단기 내려간 것은 중화요리 배달 철가방과의
전기 합선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 빗물 스며들어
뇌의 전선 한 선 신경 마비 시켜 붉은 심장 내려앉게 만든다.
오늘도 목요일인 28일 날짜 밑에 雨라고 적어 놓아야 한다.
가슴 큰 소녀가 달려와 알려준 세면대 지지대 무너져 내린
어제 밤 꿈은 악몽이었다.
꿈은 현실로 나타나지만 세면대 지지대는 굳게 세워져
소녀는 손 깨끗이 씻고 누전 차단기는 있는 그대로
내려가지 않아 장마전선은 정체전선 내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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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을 떠나기 이틀 전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택시운전기사분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속시원한 비가 좀처럼 내리지 못하는 곳에 사는지라, 또한 다운타운을 제외하곤 행인들을 거의 볼 수 없는 곳인지라 비가 내리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다녀본적이 없습니다. 서울에서 우산을 쓰고 두어번 걸어보게 되었지요.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답니다. 비내리는 서울의 거리가 어찌 그리 아름답던지요. 올케랑 은행에 갔더니 우산꽂이에 우산을 꽂고 들어가더군요. 출입문 옆에 놓여있던 우산꽂이까지 신기한 물건이었습니다. 장마철에 떠내려가는 빗줄기가 건조한 이 여름엔 더욱 그립습니다. 건강한 여름 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음속의 누전..... 그곳을 건조시키고  언제나 맑고 환한 등불을 밝혀 육신을 인도하여야 하는데.....
고운글에.. 내 속의 차단기를 점검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전선이  깔리 더라도
시인의  가슴에는  내려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시는  날은
무엇으로  기분  전환을  할까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철 누전되면 일납니다.
지하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에서도 가끔 마이크 잡으면 찌릿찌릿 전기옵니다.
그러니 나한테 무료로 점검 받으시기 바랍니다,
누전 점검하는 기계 가지고 얼른 달려가겠습니다,
장마前線인지 장마電線인지 얼른 물러가야겠습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오지 않던 이 곳도 해가 바뀔수록 비가 많이 내리는 듯 합니다
장마철에 조심하시기 바라면서 잠깐 쉬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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