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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의 사연(事緣)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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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78회 작성일 2008-05-19 12:56

본문

나 하나의 사랑으로
나 하나의 그리움은
차라리 듣지도 못하고
보고픔 참아내 쑤셔와
끝내는 사라질 통증과도 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대가 그대로 서있는 나무라면
나무에 크게 스치는 옷자락 첫소리 닮아
수관(水管) 타고 높이 올라
그대의 등걸이 되렵니다.
베고 낸 자리 아픔 사라져
찾아온 거리가 멀더라도
그 길 접고 접어 가슴 속에 품어
그 언젠가 아픔 물러간 자리
또 다시 있을 수 있는
긴 자리를 펼치겠습니다.
울음보다도 더 깊은 계단
끝이 보이는 발밑
올라올 수 있는 높낮이 있기에
울음 섞여 가슴 속 떨어지는 눈물
그대 나무줄기에 매달려
바로 하늘과 땅에 맞대 수평으로 자르는
아픔 멀리하고
비스듬히 자르는
그루터기로 남아
나 하나의 사랑으로
나 하나의 그리움을
그대 닮은 모습으로 묶어놓고
그려지지 못하는 그리움 그려봅니다.
이제 다시는 먼저 찾아오지도 말고
윤기 흐르는 목소리에 감추어둔
슬픔을 노래하지 마세요.
이대로가 평온하고 그리움이 있다지만
그리움은 나 하나의 사연(事緣)에 묻혀버립니다.

<詩作後記>

장대비 내린 일요일에서
비 개인 월요일로 이어진
저마다 숨죽인 오늘 새벽 6시 미사
결혼 앞둔 신랑
10년 넘게 이어진 월요일 새벽 미사
피아노 성가 반주를 끝낸 미사 후
신부에게 전해준 꽃다발
이제는 결혼으로 성당 피아노 곁을
떠나야하는
신부의 신랑에 대한 감동어린 눈물과
그 모습 바라보는 친정어머니
흐느낌 감싸준
노 수녀님의 따뜻한
포옹을 바라보았습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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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고지순한 사랑의 시를 뵙는 듯 합니다.
거기다 성당의 미사 분위기까지 겹치니 더욱 고귀하게 느껴집니다.
잘 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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