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48회 작성일 2007-05-14 10:53

본문

돌아오지 마라 슬퍼하지 마라
어쩜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
가는 길 멈추고 가슴으로 전해오는
헤아릴 수 없는 그대 손짓 향해
다가서는 발걸음 그대로 서있는
그대 흔적 없는 전신주에 기대
얼굴 묻고 두 팔 안고 귀 기울여도
들리지 않는 그대 나에게 가라앉는 음성
가슴 때려도 머리 흔들어도
그대 걸어가는 뒷모습 멀어져만 가
뛰어가는 발걸음 무거워
주저앉고 싶은 심정 길가에 핀
5월 장미 꽃잎에 숨어들어 흐느껴
흐린 하늘 축축한 피부에 와 닿는
그대 향한 눈물
두 눈 감고 눈물 막아 가슴 속 우물 샘에
고이 모셔
그대 목말라 갈증에 시달려
가느다란 하얀 목 쓰다듬어 오면
내 두 손에 눈물 꺼내 호호 불고
고이 받쳐 들어 그대 촉촉한 입술 향하는 하얀 손
돌아오지 않는 길
휘청거려 끝내 촛불 앞 드라이진 짙은 맑은 향에
불빛 흔들려 얼굴 갈리는
마음의 갈래 길에 그대 뿌린 장미 송이
다시는 찾지 못해도
그대 장미 꽃잎 묻은 내 눈물 자국
발걸음 되어 한 발짝 두 발짝
그대에게 향하는 돌아오지 않는 길
다시는 찾지 않는
그대는 멀어져 간 내 눈물 덩어리
구르고 굴러도 뭉치지 못하는  굳어버린 수정
내 눈물 덩어리에 파고들지 못해
뭉쳐있는 내 가슴 깊은 곳
눈물 우물 샘에 물방울 일어나
트림으로 목구멍 타고 올라와
굴려도 굴러만 가는 그대 향한 눈물
돌아오지 마라 슬퍼하지 마라
내 발걸음 멈춘 돌아오지 않은 길 이어준
그대 가는 허리에 감은 순결한 하얀 동아줄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내 눈물 덩어리에 파고들지 못해 /뭉쳐있는 내 가슴 깊은 곳
눈물 우물 샘에 물방울 일어나/트림으로 목구멍 타고 올라와
굴려도 굴러만 가는 그대 향한 눈물>
'눈물 덩어리' 마음에 듭니다.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겐
'얼마만한 크기의 눈물 덩어리와 어떤 종류의 눈물 덩어리가 있을까?'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초록빛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5월입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28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07-05-11 0
1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2007-03-14 0
18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06-07-20 0
1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2008-06-23 5
1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2008-06-08 4
183
소록도 파리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006-10-01 0
1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5 2007-04-27 7
1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2007-01-09 0
1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2007-04-05 0
1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2008-01-23 11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2007-05-14 0
1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07-07-11 0
1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2008-08-26 3
175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2008-09-21 5
1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1 2008-10-20 3
1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08-10-07 5
17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07-05-22 0
171
가을 새 소리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2007-08-07 1
170
국립정신병원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2006-12-16 1
169
비 내리는 나무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2007-05-18 0
168
THIS IS NOT HERE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008-08-30 3
167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008-10-26 4
16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2 2007-05-07 0
1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2007-07-17 0
16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0 2008-07-30 4
1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2007-11-22 8
1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2007-09-12 0
1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2008-09-05 4
1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07-10-16 0
159
B - BOY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2007-03-27 0
1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7-09-01 0
1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2007-04-16 0
1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2008-11-13 3
1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5 2008-10-22 4
1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007-09-15 0
1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007-05-01 0
152
스프링 노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2007-02-25 0
1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07-05-28 0
1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2007-04-25 0
14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2007-03-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