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처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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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淸 岩 琴 東 建
짙은 땅속 천년만년
잠에 깨어나 인간과 함께한
검은 진주 연탄이여
겉과 속이 검은 일색으로
좁은 화덕 속한 몸 불사르는
푸근한 존재라는 것을
양은 냄비처럼 바쁘지도 무쇠 솥의
은은함으로 한 줌 재되어 자연에
묻혀 버리면 그만인 것을 아옹다옹
살다 가는 짧은 목숨도
결국 구천을 떠도는 한 줌 재인 것을
새삼스레 연탄 한 장에 진리를 배운다
2007년 11월 23일 作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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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연탄... 우리의 몸과 같은 것이지요....
오로지 환한 불꽃을 피워야만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이기에 아직도 태우지 못한
검은 몸뚱이를 생각하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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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 그래도 남을 위하여
온몸을 불태워 희생하고 가지만
인간은 썩을 한몸
태워 보지도 못하고 묻히고 말지요.
연탄 만도 못한 인간 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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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에서. 그리고 사물에서 문득, 깨우치는 삶의 소리. 잘 감상 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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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고맙습니다
전 * 온 시인님 감사합니다
손근호 발행인님 고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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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처럼 사는거... 너무 힘들겠지요 시인님...
고운 글에 스민 마음... 새겨 봅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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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시인님의 혜안이기에
검은 진주 연타에게서
인생의 작은 깨우침이라도 얻을 수 있었을겝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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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란 시인님 고맙습니다 촛불은 자기몸 태워 없어지지만 연탄은 제라도 남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장대연 시인님 고맙습니다 최고보다 늘 최선을 다해 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