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림받은 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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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98회 작성일 2008-03-29 11:39본문
/소택 장대연
나 없이는
가랑비 가는 빗발 속을
우아하게 걷지도 못하면서
나 없이는
기품 있는 사색으로
고독을 안아주지도 못하면서
그 흔해빠진
햇살의 헤픈 미소에
꼬옥 잡았던 내 손
무심코 놓아버리는 당신
그러다가 언젠가
내가 절실히 생각날 때도
거리낌 없이 이미
또 다른 손목 잡고 있을 당신
다시 비 내릴 그날까지
외진 이곳에 이대로
홀로 숨어 지내다가
아껴둔 눈물 빗물에나 섞어야지요.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바람 부는날 우산쓰고 밖에 나가면...^^^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푸근한 마음으로
안아 주셔서
버림 받은 우산은 행복 하겠습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처지가 애처롭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우산의 속마음을 대변해주신 글 같아 따사롭습니다.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우산의 신세 말이 아니군요
꼭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 시인님, 허 시인님, 이 시인님, 엄 시인님, 금 시인님 -
문우님들의 소중한 추임새에 절로 흥이 납니다.
어제 시사문단에서 있었던 문학제 추진 위원회 회의와 정유성 시인의 출판 기념회에 잘 댕겨왔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림 받은 우산을 읽으면서 좀 찔리네요
고장난 우산 버리지도 못하고 구석자리에 있는 우산들이
저를 노려보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우리네 삶을 보는듯한 버림 받은 우산 감상 잘 하셨습니다
토요일 문단 행사 마무리 잘하시고 가시는데 인사 못해서 죄송합니다
봄비오는데 잘 가셨지요? 그날 먼길 오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