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호수의 수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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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292회 작성일 2008-04-10 22:46본문
/小澤 張大淵
여명의 입김 서린 새벽 호수
은물결 위에 피어오른 실안개
소리 없이 풀리는 의암호 노변에
차를 세워 창문을 내렸다.
오색 네온 불 조명아래
밤새껏 색정 불사른 야생마들
할딱거리며 물가를 찾는데
어둠의 비밀 부여안고
호수 품속으로 몸을 던져
도피안을 꿈꾸던 도시는
시퍼렇게 멍이 든
시신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바라본 호수 맞은편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도회의
채 마르지 않은 수채화 위로
언뜻언뜻 진실의 속살 비치고 있었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천엔 물안개가 피어나고 있겠네요.
어둠의 비밀 한 자락 자리잡은 마음 속에
시퍼런 멍이 든 그 아픔속에도 진실은
뽀얀 속살 드러내고 있겠네요.
출판기념식에서 사모님과 어찌나 잘 어울리시는지요.
연예인들이 얼굴이 작쟎아요~~
사진빨 진짜 잘 받을 것 같다고 편집장님께 말씀 드리니깐
처음에 봤을 때
무슨 외국영화배우인줄 알았다고~~~ 감탄을 하며
두 여자들이 웃었답니당ㅇㅇ
좋은 밤 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에 감명 받았습니다
선배님 건승을 빕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시의 내면을 들여다본 시 잘 감상했습니다.
처절한 고독이 호수의 물안개로 떠오르고, 도피를 꿈꾸던 도시는 끝내 자살하고...
수채화는 덜 마른 채로 바로 지금, 진실의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너무 아름답습니다..시인님의 깊은 시향에 묻어 갑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아름다운
수채화 한편을 보고
읽고 갑니다 건안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어가고 있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볼 때나, 정적에 싸인 도시의 뼈대를 볼 때나
얽힌 생명들의 화려한 비애만 어찌 그리 돋보이는지요.
밤을 새운 새벽 호수만이 물결 속에 거짓 같은 진실.. 뭉게뭉게 피워내고 있습니다.
귀한 글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호수가 안개에 묻어난 세상의 편린이 모여 커져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벽 호수의 수채화`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귀한 발걸음에 소중한 덧글 내려주신 문우님들, 항상 건안 건필하시길 빕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새벽 안개 피어나는 곳에서
묵어봤으면 하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네요.
머무르다 보면 늦잠이 발목을 잡고 말지요.
수채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한껏 머물다 갑니다.
새 아침 힘차게 출발하시길요~~ ^^*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양강가를 저도 가끔 새벽에 지나 갈때가 있는데
시인님의 시심에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