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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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330회 작성일 2008-04-15 23:58본문
/소택 장대연
미안하오, 여보.
이 나이 먹도록 희끗해진 귀밑머리에
향기 나는 말 한마디 던져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어머님.
섬으로 주신 사랑 홉으로도 갚지 못하고
召天의 순간에까지 응어리만 안겨드려서,
......
......
......
미안하다, 세상아.
생각 없는 내 발길에 짓밟혔을 개미들과
이유 없이 걷어차인 길섶의 풀포기에게도,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결코 헤어날 길 없는
이 한심한 만년 빚쟁이가 그나마,
두꺼운 낯짝으로 내뱉는 작은 양심의 잠꼬대란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철없이 낭낭한 저의 목소리에 애환이
절절 실리도록
긴 시를 낭송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이제는 강건한 어투의 시도 두렵지 않게 낭송할
자신이 있게 만들어 주신
'뉘 감히 내 사랑에"
그 시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신 그 시인님께
다시 한 번 이 밤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합니다,,,,,너그럽고 자비하신 시인님의
마음을 읽고갑니다,,,감사합니다,즐거운 하루되십시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합니다. 시인님!
가슴에 손을 얹지 아니하여도
생각하면 미안한 여건이 사노라면,
너무도 많습니다. 이 아침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합니다 /
늘 그렇지요 ..?
고운시 즐감하고 갑니다.
힘내시고 아름다운날이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세에 미안하지 않은 사람 없겠지요...길섶에 풀 한포기도 소중한데..무심코 밟아버리는 우리..
그리보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미안하다는 그 한 마디에 시인 님의 따뜻한 정이 느껴집니다. 잘 뵈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안합니다... 라는 말이 참으로 신선하게 들리는 글입니다.
한국남자들이 잘 하지 못하는 말이라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진솔하신 시인님의 마음 앞에 저도 고개 숙여 봅니다.
늘 아낌 없이 격려해 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건필하십시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사노라면 알게 모르게 주변사람들에게
미안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마움도 미안함도 가끔 한번씩은
표현해도 될것같은데 한국인의 정서는 말보다는 마음이라서 그런지
그 말한마디 하기가 힘든가 봅니다.
공감가는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살며시 내려놓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전 늘 미안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일또 미안함으로 하루를 열겠지요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품성이 가득 스며든 시심 인것 같군요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