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매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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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41회 작성일 2008-05-03 10:38본문
여행의 매너
/小澤 張大淵
파김치 되어 돌아오더라도
여행이 신날 수밖에 없는 건
그 여정 끝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돌아갈 곳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지요.
일상이 재촉하는 귀갓길에
구석진 역 대합실 빈 의자에
고곤한 삶 베고 잠들어 있는
더벅머리 낭인을 만나거든
표정관리 매너는 지키자고요.
기약 없는 사막 길 여정에
딱히 돌아갈 곳 마땅찮아
그저, 가다 오다, 자다 깨는
거적때기 낭인의 발걸음이
발걸음이 아닌 연유를 안다면
흐느적거리는 발걸음도
십리는 들어간 듯한 눈빛도
라면박스 이불 속 그에게는
쥐어박고 싶은 사치일지니
지친 기색일랑 거두자고요.
/小澤 張大淵
파김치 되어 돌아오더라도
여행이 신날 수밖에 없는 건
그 여정 끝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돌아갈 곳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지요.
일상이 재촉하는 귀갓길에
구석진 역 대합실 빈 의자에
고곤한 삶 베고 잠들어 있는
더벅머리 낭인을 만나거든
표정관리 매너는 지키자고요.
기약 없는 사막 길 여정에
딱히 돌아갈 곳 마땅찮아
그저, 가다 오다, 자다 깨는
거적때기 낭인의 발걸음이
발걸음이 아닌 연유를 안다면
흐느적거리는 발걸음도
십리는 들어간 듯한 눈빛도
라면박스 이불 속 그에게는
쥐어박고 싶은 사치일지니
지친 기색일랑 거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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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그리고 직장의 일로 좀 바빠서 요즘 얼굴도 제대로 내밀지 못했습니다.
푸른 5월을 활력 재충전의 기회로 삼자고요, 빈여백 문우님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시인님 많이 뵙지 못했습니다...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좋은 시에 마음 젖어 갑니다
건승을 빕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지분자족의 뜻을 한 번 더 깨우쳐주신 것 같아 숙연해집니다.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