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림받은 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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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택 장대연
나 없이는
가랑비 가는 빗발 속을
우아하게 걷지도 못하면서
나 없이는
기품 있는 사색으로
고독을 안아주지도 못하면서
그 흔해빠진
햇살의 헤픈 미소에
꼬옥 잡았던 내 손
무심코 놓아버리는 당신
그러다가 언젠가
내가 절실히 생각날 때도
거리낌 없이 이미
또 다른 손목 잡고 있을 당신
다시 비 내릴 그날까지
외진 이곳에 이대로
홀로 숨어 지내다가
아껴둔 눈물 빗물에나 섞어야지요.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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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람 부는날 우산쓰고 밖에 나가면...^^^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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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푸근한 마음으로
안아 주셔서
버림 받은 우산은 행복 하겠습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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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지가 애처롭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우산의 속마음을 대변해주신 글 같아 따사롭습니다. 좋은 글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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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산의 신세 말이 아니군요
꼭 우리네 인생살이와 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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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인님, 허 시인님, 이 시인님, 엄 시인님, 금 시인님 -
문우님들의 소중한 추임새에 절로 흥이 납니다.
어제 시사문단에서 있었던 문학제 추진 위원회 회의와 정유성 시인의 출판 기념회에 잘 댕겨왔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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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우산을 읽으면서 좀 찔리네요
고장난 우산 버리지도 못하고 구석자리에 있는 우산들이
저를 노려보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우리네 삶을 보는듯한 버림 받은 우산 감상 잘 하셨습니다
토요일 문단 행사 마무리 잘하시고 가시는데 인사 못해서 죄송합니다
봄비오는데 잘 가셨지요? 그날 먼길 오셔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진심으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