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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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75회 작성일 2008-02-15 13:31본문
이 월란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2008-02-14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quisite poem..
Moreover Lucid moonlight
아주 아름다운 시 뿐만아니라
빛나는 달빛까지 ,,,,우리를 매혹시키는 글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 꽃같은 욕망 ,,,,,,,,, 고맙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쪽배기, 눈썹, 아랍의 칼날 같은,
그렇군요. 손톱 같은, 제일 가까운 몸의 일부 같습니다.
저는 콩팥 같다 쓰고 싶습니다. 멋진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으로 손톱을 자르면 밤하늘에 던져야 겠어요.
비구니의 눈같은 초승달, 수녀의 눈 같은 초승달.
선한 마음으로 밤하늘의 손톱달에게 소통하려구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톱달 보였다 사라지고, 자르면 자를수록 자라나는 소중한 신체의 일부가
우리 몸에 잔재하고 있습니다. `손톱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손톱달 제목이 멋집니다..시인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좋은 하루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망은 정말이지 손끝에 자라고 있나봐요...
곱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