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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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파도
>
>
> 이 월란
>
>
>
>심해의 고뇌를 삼킨 척
>인고의 세월을 말아쥔 척
>푸른 열손가락으로 내게 왔던 날
>부서지자
>저 암벽 아래 부서져 내리자
>긁힌 등과 무릎을 마주보며 웃었지
>서로의 둔덕이 되고저
>가장 고귀한 보석으로 남고저
>가장 천박한 모습으로 뒹굴며
>피멍든 살갗도 몇 밤이면 지워내는 충직한 기억은
>이제 우리편이 되어줄거라고
>도적질 해 온 절박함의 이름으로 온전한 덫을 씌우고
>신의 가슴으로 안아 준 암벽 아래 감탕으로 스러져
>접붙인 나무가 되자고, 외진 섬이 되어 버리자고
>곧 허기져 뛰쳐나올망정
>
> 2007.6.29
>
메마른 땅에 난이 웃는 구나
달맑은 웃음...
지구별엔
신이 만든 여덟잎
은 빛 코스모스
한들 거림에
웃는 별에게 인사한다
아
초승달과
지구
한데 피면
사진 작가 모여들텐데
이름 날리는
그림쟁이 모여들 텐데
비 바람이 분다
눈물인지
오줌인지
구름인지
안개인지
무지개가
달과
대지에서
웃는다
흐낀다
정화...
07. 7/1 해의날 (님의시에인사하며)
>
>
> 이 월란
>
>
>
>심해의 고뇌를 삼킨 척
>인고의 세월을 말아쥔 척
>푸른 열손가락으로 내게 왔던 날
>부서지자
>저 암벽 아래 부서져 내리자
>긁힌 등과 무릎을 마주보며 웃었지
>서로의 둔덕이 되고저
>가장 고귀한 보석으로 남고저
>가장 천박한 모습으로 뒹굴며
>피멍든 살갗도 몇 밤이면 지워내는 충직한 기억은
>이제 우리편이 되어줄거라고
>도적질 해 온 절박함의 이름으로 온전한 덫을 씌우고
>신의 가슴으로 안아 준 암벽 아래 감탕으로 스러져
>접붙인 나무가 되자고, 외진 섬이 되어 버리자고
>곧 허기져 뛰쳐나올망정
>
> 2007.6.29
>
메마른 땅에 난이 웃는 구나
달맑은 웃음...
지구별엔
신이 만든 여덟잎
은 빛 코스모스
한들 거림에
웃는 별에게 인사한다
아
초승달과
지구
한데 피면
사진 작가 모여들텐데
이름 날리는
그림쟁이 모여들 텐데
비 바람이 분다
눈물인지
오줌인지
구름인지
안개인지
무지개가
달과
대지에서
웃는다
흐낀다
정화...
07. 7/1 해의날 (님의시에인사하며)
추천1
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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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죄송합니다. 무 예를 용서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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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정유성님의 화답시가 참 많이도 부러운 걸요? ^^*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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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려요 정유성 시인님...
올려주신 화답의 시가 멋지군요...
이은영 작가님께서 부러워하실 만큼요.. ^*^
오늘도 고운 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