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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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39회 작성일 2006-09-04 10:35본문
대못
시/김 석 범
추억 꼬부라진 개구쟁이 시절
어미의 가냘픈 몸에
깊은 대못 하나를 박았다
세월 주름 따라
낡아지는 이름만큼이나
이미 녹슬었을 텐데
생신 때나, 명절 방문 때도
등 굽은 어미보다 나를
먼저 맞이한다,
시퍼런 가자미 눈빛으로
가슴의 각인,
무덤 지키는 검은 비석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이라
흔들수록 다시 죄여만 오고
깊이 파고드는 바늘처럼 무심코
뱉어 버린 그 한마디,
엄동설한 문풍지처럼
어미의 벽에서는 아직도
꽝꽝거리며 되받아치는 울림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시/김 석 범
추억 꼬부라진 개구쟁이 시절
어미의 가냘픈 몸에
깊은 대못 하나를 박았다
세월 주름 따라
낡아지는 이름만큼이나
이미 녹슬었을 텐데
생신 때나, 명절 방문 때도
등 굽은 어미보다 나를
먼저 맞이한다,
시퍼런 가자미 눈빛으로
가슴의 각인,
무덤 지키는 검은 비석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화인火印이라
흔들수록 다시 죄여만 오고
깊이 파고드는 바늘처럼 무심코
뱉어 버린 그 한마디,
엄동설한 문풍지처럼
어미의 벽에서는 아직도
꽝꽝거리며 되받아치는 울림이
끊임없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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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결국은 자신의 가슴에 박은 못이 되었지요. 평생을......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글 뵙고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시 뵙고 머물다 갑니다.
토요일날 뵙고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해 송구스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못은 빼 낼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가시는 어찌
빼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