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서울에 첫 눈이 오는 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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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이 골목을 돌아올 때쯤에 눈부신 사랑을 하자
손근호
가을은 겨울이 오는 길목이며
사르르, 어깨선으로
떨어져
낙엽이 쌓이는 공터랍니다
내 마음속에 그대가 떨구는
이름들은 아스라히 떨어지는
또 하나의 낙엽들이
되었습니다
그대가 나의 공터에 주고간 가을
우수수, 떨어져 앉은 기억들
그 낙엽의 이름이 하나 하나씩 불러집니다
정동진역
셀부루카페
해운대바다
낙엽 뒷면에 적혀진 이름들이
다시 한 잎씩 한 잎씩 읽혀질때쯤
아마 하얀 겨울은 골목을 돌아서 오겠지
그리고 하얀눈을 보면서 사람과 거닐어야지
겨울이 오면 눈부신 사랑을 해야지
나의 공터에 낙엽들 위로 덮혀진 눈처럼
추천2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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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2월에 첫 눈이 오는 밤, 잠시 거리를 촬영 했었는데. 내일이 크리스마스라 한 번 올려 봅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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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정동진의 햇살과 해운대의 물결이 스치며 아름다운 님의 노래가 흐릅니다.
하얀 겨울은 사랑하는 사람의 온기를 노래하게 하는 신비의 계절입니다.
님의 낭송을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으로 한번 안아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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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입니다
또 그런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