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떠있는 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959회 작성일 2017-09-10 17:09

본문

 
떠있는 집

떠있는 구름사이 높낮이가 없다
철문 열고 나가면 얼굴 감싸는 거미줄 감촉      
지하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구름이다
집짓는 사이 공중 부양하는 목수의 새벽 출근
구름은 솜사탕 맛
눈에 보이는 매미 항상 배를 하늘 향해 누워
움직이지 않는다
빗물 떨어져 차오르는 계단 밑
움직이지 않는 물의 흐름
어디에도 집은 없다
수중펌프 돌아가는 소리
빠져나가는 파이프 관 속 물소리 
사람이 사라져도 집이 있는 것처럼
매미가 죽어도 매미의 집은 있다
비 내린 후 귀뚜라미 소리 귀가에 맴돈
텅 빈 위 속 말 없는 새벽
굽어진 어깨 너머로 누구도 지나간
자취 보이지 않는다
해진 후 고여 있는 물은 마르기 전 사라져 버렸다
메마른 가슴에도 시간은 흘러
하늘 위집을 짓고 있다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하늘의 공간
별 짓는 목수는 팔에 힘을 준다
창문 밖 구름 집안으로 뒤덮여와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처럼 눈 시각 따라 
변하는 거짓 없는 모습
끝없는 깨끗한 공복에도 언젠가 채워진
선착장 강에 떠있는 따뜻한 배 밑
몰려든 물고기 세상
묻혀 있지 않고 살아있는 집사람
살찐 물고기 잡으러 낚시 줄 챙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한한우주의 화엄을 떠돌고 있는
거대한 자연의 형상속 물과 구름
육신이 물로 생각이 구름처럼
끊임없이 변화의 물결을 이루고있지만
참진리인 물고기는 죽어
빈껍데일지라도 시라는 흔적을 남기는삶이
시인의 집이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텅빈 무대의어둠속에nu가 홀로 울고 있는것처럼
떠있는 집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의 변화는 오묘하지요
그 어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처럼
존재했다가 순간 없어지는 것이 구름일 것입니다
저 허공의 구름처럼 인간의 삶도 역시 때가 되면 사라지는 것을 .. 
구름과 인간 존재의 비유를 통해 소유와 무소유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2017-12-01 0
4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17-12-01 0
4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2017-12-01 0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2017-11-11 0
4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2017-11-11 0
4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17-11-11 0
4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2017-11-01 0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2017-11-01 0
45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17-11-01 0
4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17-10-25 0
453
그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2017-10-21 0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7-10-21 0
451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2017-10-21 0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2017-10-21 0
449
홍어 그늘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2017-10-08 0
448
사람의 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2017-10-07 0
447
가족사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2017-10-07 0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2017-09-16 0
445
밀물과 썰물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17-09-16 0
44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17-09-13 0
열람중
떠있는 집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17-09-10 0
442
東振이 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2017-08-29 0
4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2017-08-26 0
440
쓰레기장 주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2017-08-26 0
439
영숙이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2017-08-21 0
438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7-08-12 0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2017-07-26 0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17-07-22 0
4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2017-07-12 0
434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2017-07-08 0
433
옥상에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2017-07-01 0
432
냄새 내품는 입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17-06-21 0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17-05-27 0
430
흐르는 강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17-05-20 0
4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7-04-29 0
4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2017-04-29 0
427
하늘 天, 땅 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17-04-22 0
4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2017-04-22 0
4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2017-04-22 0
424
둥근 시계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17-03-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