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여름의 잔해(殘骸) 처녀의 Piercing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2,008회 작성일 2008-07-17 13:06

본문

섭씨 33℃
구름 있는 서울 하늘에 내리는 햇살 비를 보았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비
지폐와 동전 교환하다 떨어져 잃어버린
백 원 동전 두 개
머리 위에서 찾고 발밑에서 찾았다.
섭씨 24℃ 표시된 디지털 리모콘을 잃어버렸다.
순간 놓친 기억 허둥대게 만든다.
이내 찾을 수 있는 것.
있는 자리에만 있어야하는 ······
처음엔 몰랐다.
고급 비누 냄새 풍기는 숨죽이는 방
숨소리에 박힌 냄새 빨아드리고 찬 바람 불어넣는다.
섭씨 24℃ 정지시킨다.
시간이 다가갈수록 파란 냄새는 가시지 않는다.
한기(寒氣)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 몰고 엄습해오면
젊은이여
동전보다도 큰 그대의 혀에 구멍을 뚫어라
날카로운 통찰력이 꿰뚫는 쾌감을 느껴보려면
젊은이여
지폐보다도 넓은 그대의 입술에 구멍을 뚫어라
햇살 비 내리는
싱가포르(Singapore) 센토사(Sentosa) 섬
탄생의 신이 그려준 배꼽
생명선 보다 긴 피어싱(Piercing) 달고
장미 문신 못하는 처녀여
여름의 잔해는 너의 허리 밑 엉덩이 위에
빨간 장미 문신 그리고 사라진다.
지폐로 바꾸다 동전 떨어지는 소리 못 찾거든
젊은이여
세상의 뜨거운 열기 못 느끼는 그대의 두꺼운 귓불에
두 구멍을 뚫어라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뭐 그리 뾰쪽한 일없이 시간에 쪼들립니다.
오사카도 어제 마른 장마가 개이면서 고막이 진동하는 매미 군단이
합창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은주는 섭씨 35도 이상이랍니다. 서울은
섭씨 33도 좀 낮으나 역시 무덥군요, 올 더위에 무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섭씨 33℃
?
무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잠시 좋은글에 앉아 쉬어 봅니다.
건안 하십시오 ~~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음과 낭만의 계절에 잉태되는 아름답고도 추한 수많은 사연들
계절이 바뀌어지면 마치 잔해처럼 남아있을
몸뚱아리 곳곳에 뚫린 구멍들!
함부로 뚫리지 말았어야 할 구멍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 시인님.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신체에서 뜨거움을 제일 느끼지 못하는 기관이 귀라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폭염에 열대야에 지치 여름날을 보내느라 모두들 고생하고 있습니다
섭씨 24℃ 을 설정해놓고 늘 좋은날들 되시길요
주신글에 잠시 머물다가 마음 한자락 살며시 내려놓고 갑니다
비오는 주말 좋은시간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 2011-01-19 6
462
헤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09-11-02 6
461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0-06-07 6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08-07-07 5
459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2009-01-19 5
458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10-03-10 5
457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2010-06-21 5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0-06-22 5
455
간이역 편지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2008-10-27 5
4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2009-08-13 5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2010-03-25 5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10-01-12 5
4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9 2009-03-07 5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08-07-28 5
449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08-09-21 5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8-12-16 5
4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09-09-18 5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09-03-20 5
445
아마존(AMAZON)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9-09-23 5
444
새벽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2010-02-04 5
443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2010-04-28 5
4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08-09-29 5
441
花草盆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2008-12-24 5
440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08-12-29 5
4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09-07-09 5
438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2010-05-18 5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08-06-23 5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8-10-07 5
4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09-10-19 5
434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2010-05-27 5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08-08-18 5
4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2008-10-11 5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09-10-28 5
4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1 2008-07-03 5
4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2008-10-22 4
4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09-01-24 4
4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09-11-23 4
4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8-07-12 4
425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08-10-26 4
424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2009-12-03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