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성숙한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921회 작성일 2010-04-12 10:42

본문

                          성숙한 시간

                                        이 순 섭

헌납한 시간이 부자유스럽다.
수박 물에 물들인 얼굴 손바닥으로 가린다.
마침 문 열고 들어오는 얼굴이 더 성숙하다.
발이 크면 손바닥도 커 올라 가릴 곳을 가린다.
누워서 먹는 인간이 소 닮았다.
청문회 출석한, 아이 시절 공부 잘한 이는
손을 들어 선서를 한다.
손장난이 심하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 성숙한 아이가 밖으로 나간다.
‘다’로 끝나는 말이 간결하다.
느낌은 눈빛에서 온다.
머리 좌우로 흔드는 의미를 모르겠다.
태양이 크게 떠오른다.
건널목 신호등 표시 칸이 꽉 채워졌다 하나씩 사라진다.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작전동 아파트 단지
불이 밝기만 하다.
아줌마, 몰래 부친 전단지 아파트 출입문에 보이지 않고
연립주택 출입문에 널은 빨래 바람에 펄럭인다.
얼룩진 바람 스며들어간 자리 뜨거운 열기에 녹은
얼음의 모양은 다르다.
붉은 빛 띠면 징그럽다.
봉숭아 물 들인 손톱 백반 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벌초한 산소의 풀 싱그럽게 나뒹굴어 주위가 훤하다.
가슴이 불러온 자리 소 젖은 축 늘어져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끝남은 다른 화면의 시작이다.
시간이 지나야 끝난다.
어서 끝내 주길
목 복숭아 뼈 닮은 손목 움푹 나온 뼈가 두드러진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 ******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 봄이 다가기전에 또한번 뵈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그리움을 가로막네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릉인가? 그 곳에 가면 생선구이를 굽는 아지매가
아침마다 어판장에 나가서 제일 싱싱한 생선을 사와서는
배를 갈라 소금을 치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하루를 숙성시킨 후에
손님상에 내어 굽으니 생선구이 맛이 일품이랍니다.
시향에 잘 익은 생선구이 맛이 군침을 돋굽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출간식 때 참 반가웠습니다.
지금 성숙한 시간을 음미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좋은 시향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많은 생각을 하며 되뇌이게 됩니다.
읽고 읽으며 음미합니다.
제게도 성숙한 시간이 올 수 있을지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03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 2011-01-19 6
462
헤미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09-11-02 6
461
찔레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0 2010-06-07 6
4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08-07-07 5
459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2009-01-19 5
458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10-03-10 5
457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2010-06-21 5
45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2010-06-22 5
455
간이역 편지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2008-10-27 5
4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2009-08-13 5
45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10-03-25 5
45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10-01-12 5
4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9 2009-03-07 5
45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2008-07-28 5
449
유감(遺憾)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08-09-21 5
44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8-12-16 5
44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09-09-18 5
4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09-03-20 5
445
아마존(AMAZON)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2009-09-23 5
444
새벽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10-02-04 5
443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2010-04-28 5
44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08-09-29 5
441
花草盆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2008-12-24 5
440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08-12-29 5
43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09-07-09 5
438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2010-05-18 5
43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6 2008-06-23 5
43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08-10-07 5
4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2009-10-19 5
434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2010-05-27 5
4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6 2008-08-18 5
4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2008-10-11 5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2009-10-28 5
4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0 2008-07-03 5
4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2008-10-22 4
4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09-01-24 4
4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2009-11-23 4
4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8-07-12 4
425
시월의 총성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08-10-26 4
424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2009-12-03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