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6월이 핀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071회 작성일 2010-06-21 11:45

본문

                              6월이 핀 꽃

                                            이 순 섭

6월이 내려 앉아
어깨 끈 풀려 꽃이 사람이 되네.
책갈피에 수분 뺏겨 마른 꽃잎
귓구멍 막고 낭독하는 목소리로
울려 퍼져 달맞이하는 꽃
엉뚱한 빠른 손가락 놀림에 우리말 잊고
허둥대는 짧은 순간 다시 찾은 모국어
다시 하라면 하지 못할 시간에 눌려
언제 왔다 사라진지 모를 사춘기 시절
학교 강당 라디오 공개방송 사행시(四行詩)
초대된 여가수 짧은 치마 옆 통기타
수양버들 새색시 시집가네.
그대······ 그대······ 그대······
들려오는······ 가네. 가네. 갑순이 울면서 사네.
서울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c'est ci bong)’에 오신
서정주 시인, 박목월 시인
명동 YMCA 청개구리 집 개구리 울음소리
충무로 태극당 삼익피아노 지하실 르 시강스(le silence)
그렇게 맛있게 먹던 결혼식장 답례 카스테라 빵
지금 어디 사세요?
소낙비
꽃은 갔어도 꽃잎은 남아
작약꽃으로 백사람 만들 수 있는 무대 앞 꽃 무더기
오늘 따라 가고픈 만리동 밑 중림동 아래 서소문 공원
약현성당에서 바라본 뉴서울 극장
한 번 보는 게 아까워 두 번 보고 나오는 발걸음
언제 쑥스럽게 들어왔는지 모를 어둠에 묻힌 꽃 보아
내려앉는 마음 닮은 음색 추상화 향해
계란 반숙 먹으러 가는 명동 썬 다운(sundown)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극장가면 한 번 보는게 아까워
두 번 보고 나옵니다
뜻이 깊은 진실한 글  *6월이 핀 꽃*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건안하십시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유난히 유월은 이웃을 기억하는 달인가 봅니다.
많은 사물들이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나를 반겨주는가 싶습니다.
이순섭 시인님의 폭넓은 가슴에 모두를 다 안다보니 저절로 시감이 샘솟나 생각합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월에 핀 꽃송이 마다마다 스며든 사연들을 어찌 우리 가슴을 울리지 않을수 있을까요
오래 동안 기억 될것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1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1 2010-01-12 5
4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2009-03-07 5
4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08-12-16 5
42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09-09-18 5
4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09-03-20 5
426
아마존(AMAZON)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09-09-23 5
425
새벽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10-02-04 5
424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10-04-28 5
423
花草盆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2008-12-24 5
422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08-12-29 5
4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2009-07-09 5
420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10-05-18 5
4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09-10-19 5
418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2010-05-27 5
4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009-10-28 5
416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2009-01-19 5
415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2010-03-10 5
열람중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2010-06-21 5
413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2009-12-03 4
4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9 2010-03-18 4
411
단독비행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09-12-10 4
4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0-03-22 4
4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2009-12-30 4
408
詩人天國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2008-11-15 4
4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2009-06-02 4
4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2 2010-03-31 4
405
햇빛 찾기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2009-03-01 4
4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2009-09-04 4
403
성숙한 시간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2010-04-12 4
402
딱풀 Mania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09-09-30 4
4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2010-02-22 4
4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4 2010-05-10 4
3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2009-04-13 4
3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2010-02-23 4
397
천공(天空)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2009-07-16 4
3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2010-02-24 4
3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2010-02-25 4
3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2010-06-01 4
3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2009-01-24 4
3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09-11-23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