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신장개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50회 작성일 2009-01-19 16:56

본문

                                  신장개업

                                              이 순 섭 

언제부터인가 밤마다 신장개업이다.
무색이어서 하얀색으로 불러주고
피보다 진하지 않은 빨간색이 밑에서 위에서
함께 돌고 있다.
낮과 밤 회전 하는 방향과 속도는 같지만
모두 다 잠들고 있지 않은 밤
유난히 돌아가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진다.
하얀 천 머리에 두르면 항복자요
빨간 천 두르면 투사인 세상에
길거리에 나와 있는 동네 이발소 아크릴 회전판
눈에 띄게 피부마사지 매끄러운 피부 살결타고
빨간 글씨로 신장개업이 세로로 부쳐있다.
수놈 도둑고양이 새벽 달 등지고
동네 손님 열어 놓은 틈새로 들어가는 마사지 방
피부마사지는 있지만 눈 마사지는 없다.
찬물 마시면 눈 맑아지는 인간들처럼
도둑고양이 찬물 찾아 배회한다.
눈 맑은 젊은 여인 하바나(Havana) 고양이
품에 안고 들어온다.
두 눈 마주친 두 고양이 고정된 눈 따라
파란 동공 굴리고 있다.
새벽 움직이는 두 바퀴 위에서
길 건너 빌딩 벽 모서리에서 돌고 있는
회전판에 파란색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새벽마다 변함없이 지나가는 길
스쿠터 내 품는 연기 냄새 지독해
피해가는 밤
신장개업 빨간 글씨는 떼어지고
하얀 바탕에 파란색과 빨간색 힘찬 기둥이 돌고 있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신장개업하는
그런 집인가요?
밤낮으로 문을 여는...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에서도 열심히 돌고 있더라구요.
오늘도.ㅎㅎ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장개업 풍경이네요 ,,새벽고양이가 동공을 굴리며
이집저집 먹이를 찾아다니며
새벽아침을 알리는 분주함
매일 매일 낯익은 풍경에서 지나 다니다가
그집앞 간판까지 바뀐모습을 아는군요

이두용님의 댓글

이두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 사업하시는지 매일 신장개업하십니까..^*^
하기야 저도 밤마다 허상의 신장개업을 하곤 하니까요..
그 이발소 간판은 지금도 돌고있겠죠..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1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09-03-20 5
430
아마존(AMAZON)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09-09-23 5
429
새벽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2010-02-04 5
428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2010-04-28 5
427
花草盆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9 2008-12-24 5
426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2008-12-29 5
4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2009-07-09 5
424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2010-05-18 5
4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2009-10-19 5
422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0-05-27 5
4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2009-10-28 5
열람중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09-01-19 5
419
아름답습니다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2010-03-10 5
418
6월이 핀 꽃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2010-06-21 5
4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0-06-22 5
4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2009-08-13 5
4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10-03-25 5
4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4 2010-01-12 5
413
딱풀 Mania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2009-09-30 4
4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2010-02-22 4
4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2010-05-10 4
4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2009-04-13 4
4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10-02-23 4
408
천공(天空)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2009-07-16 4
4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2010-02-24 4
4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10-02-25 4
4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2010-06-01 4
4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2009-01-24 4
4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09-11-23 4
402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2009-12-03 4
4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10-03-18 4
400
단독비행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2009-12-10 4
39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10-03-22 4
3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09-12-30 4
397
詩人天國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2008-11-15 4
3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009-06-02 4
3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2010-03-31 4
394
햇빛 찾기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9-03-01 4
3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7 2009-09-04 4
392
성숙한 시간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2010-04-12 4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