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매미의 우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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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冬 양남하
매미야
때늦은 너의 우렛소리가
처량한 것은
베짱이 삶에 대한 후회이더냐,
수년간의 암흑 속
인고의 세월을 극복하고 탄생할 때
‘야, 천국이다.’ 던 감탄
잊어버림에 대한 때늦은 고백이더냐.
찰나적 쾌락 땜에
심신수련마다하고
곳갓에 마음 홀랑 흘리다
버림받고 슬퍼하는 것이라면,
열반의 고승처럼
숭고한 삶의 목표를 버겁다 포기하고
선택한 삶을 산 것이라면
우렛소리도 내지를 말아야지, 매미야.
2005. 8. 27. 忍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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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갓: 내연의 처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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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아픔이옵니까?
늘 깊은 샘 우물을 훔치보듯 귀한 글을 보고갑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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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마음을 비우고 살아가면 우렛소리로 울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좋은 가르킴을 주는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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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의 세월을 극복하렵니다.
곳갓에 마을 홀리지 않고, 선생님의 깊으신 글에 감동이 넘침니다.
선생님의 글에 머물면 인생여정이 느껴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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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미는 저 자신일 수도 있기에 반추해봅니다. 이 매미보다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후회를 줄이도록 노력해 봐야겠지요?
고은영 싱인님, 김영태 시인님과 김춘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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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하 시인님, 열반의 고승처럼 마음을 비운 삶,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삶을 실천하면서 살아갈려는 자세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
박기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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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뵙고 또, 長考의 감상이 저를 성장시킵니다.
저는 요리 중 한 가지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이 있어
제 아내는 그 요리만큼은 제가 해주지 않으면 사서도 안 먹는 답니다.
이유는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나요. 아무튼 덕분에 사는 힘이 나지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왠지 시인님들의 글을 뵈면 읽는 속도가 조정이 되어지고 시심에 참여하는
정신이 앞장을 서고 그러다 보면 시 한편에 푹 빠져 시간을 잃어버리기 일쑤랍니다.
허나 감명과 교훈, 눈물과 감동의 절임, 이 모든 선물을 무상으로 받았건만
댓글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감히 손이 떨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감사히 감상 하였습니다-라고 댓글을 올리는 것도 무성히 해 보이고
- 시어가 이러니저러니-라고 토를 다는 것 또한 輕擧妄動한 행동인 것 같고
- 제 자신이 안타 갚습니다―라고 고백 할 뿐입니다.
제가 뵙는詩에
意味와 意圖를 깊이 헤아려 부족하나마 제 자신의 삶에 접목시키려는
시인으로서의 바람일 뿐,
말없는 방문에 깊은 사죄를 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배 시인으로서 앞으로는 인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德眞 박기준 올림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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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적 쾌락 땜에 심신수련 마다하고 곳갓에 마음 홀랑 흘리다 버림받고 슬퍼하는 것이라면..........."...인간의 세상 사를 비교해 봄이 어리석기는 하지만..선생님의 글로..깊은 생각을 하며 글 뵙고 갑니다...항상 감사 드리며..건강 하시길..
양남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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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시인님, 박기준 시인님과 오영근 시인님, 님들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님들은 긍정의 아름다운 씨앗을 풍성히 갖고 있음에 부럽기까지 합니다. 늘 공부하는 문인들이 되도록 서로 도우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고운 꿈 꾸시길 기원하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