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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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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30회 작성일 2005-10-20 00:12

본문

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一中/임남규

노을이 붉게 물들 때
새들이 황혼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저녁 무렵,

바람이 머무는 바위 위에서
나는 고독한 파티를 한다.

물가의 물거품처럼
힘차게 다가와 부서지고,
흰 파도조차 힘없이
멀어져가게 한 세월아.

마음은 여유롭자고 하나
세월은 용납하지 않았다.

고난과 역경이 있어
큰 먹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는
작은 새가 되고자 해도
세월은 그나마도 허용치 않았다.

마음은 흩어지고 세월은 지키고 서 있다.
그리하여,
조각난 마음 주워 맞추려고
마음의 새는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 위를 날고자 한다.

2005.7.22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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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세상 마음껏 날을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요.
더불어 시인님들과 마음의 창을 열고 살아가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늘 건강 조심하시고 잘드시어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연한 맘으로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본디 세월은 붙잡을 수 없고
마음은 어느 한 곳 머물를 데 없는 법...
내남없는 삶의 길이란 생각이듭니다.
그러나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외로움.고통은
없는 것이라했습니다.
임 시인님!
부디 용기와 희망 잃지 마시고
건강을 회복하시어 행복을 맘껏 구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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