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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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418회 작성일 2005-04-06 07:21본문
골목길의 사연
시/ 김 석 범
새벽 골목길 늘 분주하다
동틀 무렵까지
지난밤 흔적 애써 지우느라,
예기치 않은 오늘의 사연
또 맞이해야 하느니.
비틀거리는 팔자걸음에
죄 없는 달과의 시비 한판,
술객 고함소리에 잠 설친
푸념 섞인 육두문자,
숙녀 뒤를 조용히 밟는
짐승 같은 발자국,
사랑하는 애정 놓쳐버린
서글픔의 통곡소리,
한적한 틈을 엿보다
개 같은 짐승의 영역표시,
일터로, 집으로 향하는
종종걸음의 분주한 울림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연
좁은 골목길 누비며
뒤엉키고 포개어
자리 찾아갈 즈음,
새벽을 깨우는
잠 없는 상인의 외침으로
골목길의 사연,
꽃 봉우리 맺혀가듯
하루가 시작된다.
시/ 김 석 범
새벽 골목길 늘 분주하다
동틀 무렵까지
지난밤 흔적 애써 지우느라,
예기치 않은 오늘의 사연
또 맞이해야 하느니.
비틀거리는 팔자걸음에
죄 없는 달과의 시비 한판,
술객 고함소리에 잠 설친
푸념 섞인 육두문자,
숙녀 뒤를 조용히 밟는
짐승 같은 발자국,
사랑하는 애정 놓쳐버린
서글픔의 통곡소리,
한적한 틈을 엿보다
개 같은 짐승의 영역표시,
일터로, 집으로 향하는
종종걸음의 분주한 울림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연
좁은 골목길 누비며
뒤엉키고 포개어
자리 찾아갈 즈음,
새벽을 깨우는
잠 없는 상인의 외침으로
골목길의 사연,
꽃 봉우리 맺혀가듯
하루가 시작된다.
추천4
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던 길에 들려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봉우리 피우고 지울 바람 또한
골목길을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 또한 그 골목길의 풍경과 다름이 없겠지요. ^*^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좁은 공간이지만 다채로운 인생사가 묻어있는 골목길,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시인님 아시죠???
제가 골목에서 어둔운 밤에만 일하는 사람이란 사실...
아름다운 김시인님에 시전에
많은 공감을 남긴채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