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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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683회 작성일 2005-05-28 09:32본문
물속의 나
시/김 석 범
일렁거리는 거울,
주름진 물결 속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설익지 않은
내 모습과 흡사한
짐승 같은 얼굴,
몸을 쪼개는 전율
파문을 일으킨다.
놀란 가슴 죄며
가자미눈으로 훔쳐보니
역시 그러하다
물속 괴물조차 놀라
까무러치는 모습
허허,
여태껏 속고만 살았다
나를 이루지 못하고
짐승만 키워냈으니.
시/김 석 범
일렁거리는 거울,
주름진 물결 속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설익지 않은
내 모습과 흡사한
짐승 같은 얼굴,
몸을 쪼개는 전율
파문을 일으킨다.
놀란 가슴 죄며
가자미눈으로 훔쳐보니
역시 그러하다
물속 괴물조차 놀라
까무러치는 모습
허허,
여태껏 속고만 살았다
나를 이루지 못하고
짐승만 키워냈으니.
추천3
댓글목록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석범 시인님의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주일 되세요. 항상 행복하시구요.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속의 다양한 일그러어진 모습들이 자신들 마음 속의 일그러진 여러 모습의 가능성을 투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사는 것이 고행인지도 모르고요.
사색의 씨앗을 안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가 보기엔 사람냄새 폴폴 나는 김시인님 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평생을 살아도 이루지 못할 모습...
그걸 알고 이렇게 글로 반성하는 모습..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
강녕하소서..^^*
양금희님의 댓글
양금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머물다 갑니다.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시인님, 잘 지내시죠? 자신에게도 속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얼른 가서 물에 비친 모습 다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