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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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07회 작성일 2006-01-02 23:16본문
사랑이여
묵혜/오형록
그대여
목마른 가슴에 단비로 오소서
뭉게뭉게 하늘을 떠돌며
하늬바람으로 애간장 녹이지 말고
숨죽인 초목에 혼을 넣어 주소서
벌떡벌떡 하늘을 향해
싱그러운 미소로 마주할 수 있도록
내 심장에 붉은 피로 오소서
앙상한 가지만 떨고 있는 밤
별빛으로, 달빛으로
파릇파릇 새싹 올릴 봄볕으로 오소서
두 눈에 가득 고인 물결
찰랑찰랑 넘치고 넘쳐
양 볼에 가득 화색이 돌면
기다림 끝에 넘치는 행복
오소서 끈을 졸라매고
연방 아름다운 콧노래 부르며
연지곤지 분 바르고
사뿐사뿐 지르밟아 인형처럼 가다듬고
오늘이 가기 전 겨울이 가기 전에
날계란 오물오물 목청을 가다듬고
겹겹이 붉은 입술 뜨겁게 달구어.
묵혜/오형록
그대여
목마른 가슴에 단비로 오소서
뭉게뭉게 하늘을 떠돌며
하늬바람으로 애간장 녹이지 말고
숨죽인 초목에 혼을 넣어 주소서
벌떡벌떡 하늘을 향해
싱그러운 미소로 마주할 수 있도록
내 심장에 붉은 피로 오소서
앙상한 가지만 떨고 있는 밤
별빛으로, 달빛으로
파릇파릇 새싹 올릴 봄볕으로 오소서
두 눈에 가득 고인 물결
찰랑찰랑 넘치고 넘쳐
양 볼에 가득 화색이 돌면
기다림 끝에 넘치는 행복
오소서 끈을 졸라매고
연방 아름다운 콧노래 부르며
연지곤지 분 바르고
사뿐사뿐 지르밟아 인형처럼 가다듬고
오늘이 가기 전 겨울이 가기 전에
날계란 오물오물 목청을 가다듬고
겹겹이 붉은 입술 뜨겁게 달구어.
추천5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이 가기전에
겨우이 가기 전에 오소서....
오형록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앙상한 가지만 떨고 있는 밤
별빛으로, 달빛으로
파릇파릇 새싹 올릴 봄볕으로 오소서
어느덧 새봄이 그리워집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의 아름답고 경쾌한 시에 한참을 빠져있다가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오시인님의 연가가 절절하군요.
마치 봄을 기다리는 저 나무의 목마름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