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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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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72회 작성일 2005-07-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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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몫


                     시/김 석 범


씨앗은 땅에 묻혀
낡은 껍질 썩히고 움을 틔워
본질의 형상 완전히 드려내듯
하늘의 씨앗, 신(神)도 
땅의 근본인 인간을 덧입고자 
영원부터 손을 비틀고 있다 


인간은 심전(心田)에
씨앗으로 하늘을 모시되,
육신의 껍질 속에 감 추인 채 
이를 깨 닳지 못하고
허한 하늘만 그리워하며 
애타게 찾고 있을 뿐이다


이제 
인간을 그리워하는 하늘         
짐승처럼 버려둔 자신의 씨앗 
촉촉한 비, 따스한 햇살과 옥토로 
거추장스런 껍질 벗어내고   
눈부신 빛의 꽃을 피워내자  

다가올 각인의 몫이니까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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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창밖엔 장마비가 오시고 마음도 차분한데,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거추장 스러운 껍질을
벗어내려 합니다
건필하시고 늘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선생님!! 미래에는 낡은 껍질을 벗어버리고 정말 눈부신 빛의 꽃을 피워보고 싶군요.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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