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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병동에 입원 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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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41회 작성일 2009-02-02 14:12

본문

노인 병동에 입원 하는 날

길은 잘 알고 있었다.
가장 느리게 달리고 싶었다.
멍하니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을
잠깐이라도 따라가고 싶었다.
모든 수목들이 잎을
떨구고 초라하게
서있는 계절을 겨울이라 부른다.
어머니가 앙상한 나무처럼
세월에 부딪길 때
사람들은 치매라 불렀다.
글자 몇 자에 어머니의 인생이
담겨졌다.
끄적 거리는 싸인에
어머니의 인생을 전당 잡혔다.
바람에 가지가 날리 듯
힘 없이 내젓는 손짓이
되었다는 소리인지
어서 오라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되 돌아 오는 길
인생도 되돌아 올수 있으면
좋으련만
홀로 차안에 남겨졌다.
길을 지키는 나무들이
어머니 인 것만 같아
차마 눈을 돌렸다.
나무들이 어머니 닮은 미소를
보낼까 두려워
차마 눈을 뜰 수가 없었다.
2009년 2월 2일의
아침은
그렇게 가고 있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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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양재각님의 댓글

양재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얼마 전 어머니가 노인병동에 계시다가 ...십분 그 심정 알고도 남습니다. 부디 쾌차 하셔서 행복하게 가족들품에 다시 안겼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하늘도 몹시 슬퍼 금방 눈물이 흐를듯 했어요
달도 비우면 채우는 안분자족의 이법이 있듯
모든것 다 비운 어머니
자식의 사랑으로 채워드려야지요
밤하늘 둥근 달처럼 어머니도 사랑으로 둥글게 채워드리세요
가슴 저미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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