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잃어버린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21회 작성일 2012-12-10 03:23

본문

 
 
잃어버린 시
 
                      박효찬
 
찻길엔 버스가 다니고 쓰레기 차는 골목길에서 허물을 줍는다 노동자는 새벽길을 닦으며 폐지를 줍는 할머니 손수레가 새벽을 밝힌다 돋보기를 쓰고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다 고개 든 담배 연기에 현관으로 들어선 햇살이 잠들지 못한 죄인처럼 쪼그리고 앉은 여자를 나무란다 어두운 그림자를 등짐으로 짊어진 대가는 빈곤에 찌든 옷자락에 묻은 때를 털어낼 뿐, 그마저 사치인지도 모른다 산고를 치르듯 주섬주섬 주운 낱말이 가치를 논의할 대상이 사라져버린 지금, 책꽂이가 사라지고 핸드폰이란 감성도 지성도 없는 괴물이 머릿속을 온통 사막으로 만들어 달콤하고 감미로운 입맛을 찾는 세상이다 냉엄한 소리에 고루하다고 말하는 여자는 밤새 사라져버린 시어에 애착증세를 보인다 귀천한 천상병시인을 기억하며.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시인님
고맙습니다
잘 계시지요
뵙지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두문 불출 하다보니...
내년에는 문 밖을 나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치만 딸이 내년에는 고 3이라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74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4
뉴스시간 댓글+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9-03-01 3
33
목욕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2010-02-08 3
3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10-04-17 3
3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2011-01-17 3
3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9-04-24 3
29
장미꽃 댓글+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2009-05-05 3
28
밤 하늘 댓글+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9-05-30 3
27
오산천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9-06-08 3
2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9-06-17 3
25
사랑하고 픈 날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09-02-16 3
2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2009-03-14 1
23
엄마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2011-02-25 1
22
격동하는 오산 댓글+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3 2011-07-03 0
2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5 2011-07-12 0
2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2011-08-31 0
19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9 2011-12-02 0
1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3 2011-12-13 0
1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1 2012-01-03 0
1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7 2012-05-23 0
15
구제역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2011-03-02 0
열람중
잃어버린 시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2012-12-10 0
13
바다는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2011-03-13 0
12
바다가 좋다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2013-06-18 0
1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3 2011-03-17 0
10
보고 싶은 그녀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2014-05-25 0
9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2011-03-18 0
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2 2014-06-13 0
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2011-04-05 0
6
1% 이웃사랑 댓글+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2014-06-20 0
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11-04-18 0
4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15-08-15 0
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1 2011-04-22 0
2
바다는 댓글+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1 2011-04-22 0
1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2011-06-17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