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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에서 깬어난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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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82회 작성일 2010-04-17 04:43

본문

잠시 잠에서  깬어난 새벽

                    /박효찬


잠에 취한 새벽녘
창가엔
귀신의 노랫소리 같은 목쉰 바람 소리로
눈발이라도 내릴 것처럼
검붉은 하늘이 날름거린다

겨울잠을 잔 듯
가는 눈으로 곁눈질해 보아도
아직 동은 트지 않고
오랫동안 손때 묻혀놓았던 그리움처럼
서러운 손길로 어서
오라는 노랫소리만 가슴에 울일 뿐

보따리에 쌓아놓았던 아쉬움은
늘 그랬던 것처럼
귀신에게 홀려 내려앉은 바람 소리에
돌아선 발자국처럼
붉어지는 새벽 하늘가 달이 지고 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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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우표님의 댓글

기우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사리 찾아오는 봄이라 서 인지 봄밤의 고요가 잠결에 다녀 가는것 같읍니다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드리고요
춘곤증이 나래짓 하는 계절에 잠깐 잘쉬어 갑니다
항상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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