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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여백에 글이 구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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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006회 작성일 2013-04-12 22:04

본문

 
빈 여백에 글이 구르듯/청락
 
 
느낌이 없다.
 
가진 것은 귀한지 모르고
 
없는 것만 찾다가
 
감사를 뒤에 세우고
 
제 잘난 맛에 자랑만 늘어 말리니
 
밑 빠진 욕심항아리의 갈증에
 
만족하지 못하는 거식증세
 
자기주의에 빠져
 
세상이 몰라준다고
 
원망을 걸어 불평을 턴다.
 
빈 여백에 글이 구르듯
 
빈 곳으로 바람이 오듯이
 
모자란데 눈길이 간다.
 
하나마다 이름을 찾아 불러 
 
하나라도 살갑게 
 
고맙다고 말해야지 
 
따뜻한 눈으로 
 
서로 貴히 
 
사랑해야 할텐데... 
 
2013.04.12 용마산 詩의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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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여백의 한작품 한작품마다
고귀한 선물을 받는 느낌입니다
정성껏 준비해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귀한글들 올려주시는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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