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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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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63회 작성일 2009-02-27 15:05

본문

하이디하우스
      글 /김남희


숨 쉬는 낙원일까
정원에는
빛바랜 마른 장작이
겨우내 추위에 떤 보람으로
오가는 이들의 가슴을 데우고
하늘과 땅 사이엔
봄의 향기로 너울대고
꽉 찬 갤러리 안은
사진으로 가득 메웠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흔들리는 가지 끝 새집은
희망하나 걸어둔 흔적이
아니더냐?
나무가 말라 서걱거리고
새들의 천국이었네
갈대숲에 감춰진 내 얼굴
햇살은 음지를 찾아
밝은 미소를 뿌리고


지나치는 곳 마다
왔다 간 행인의 흔적들로
아주 오래된 편지는 말없어도
침묵의 편지 속에는
따스한 사랑의 눈길로
알알이 박혀있었네

해마다 필 그 자리 꽃은
탄생을 위한 아픔들일까?
파란 잎을 위한 절규가
저만치서 들리는 듯
천년의 그리움으로
봄은 탄생 되려나?
그 아름답던 하이디하우스

"2009년 2월26일 하이디하우스카페를 다녀오면서 쓴글 "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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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미소가 봄이요, 꽃이었으니,
저는 더 이상 봄나들이 나가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요. 김남희 시인님, 하이디하우스카페는 어디 있나요?
저도 한 번 어느날 휘리릭 길 떠나보려구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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