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憑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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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
삶은 춤이였다 네
나그네 였네
할퀴고 부서지고
가슴아픈 상처 쓸고가는
천상의 노래였다네
물고 뜯고 돌아앉고
구중심처 어느한곳도
누울곳이 없었다네
나는 구름 이였네
흙 이였네
망각하고 몸부림치는 구름 이였다네
갈기갈기 찢기고 가는 바람 이였다네
화려한 자주빛 연기
계집들의 환대한 웃음
이그러진 빙의(憑依) 였네
겁겁(劫劫)이 쌓인 한(恨)
처절한 부르짓음도
돌아 올줄 모르는 바람 이였다네
부박(浮薄)한 삶 펼처들고
미친듯이 버려진 육탈(肉脫)의 빙의 였다네
시대의 통곡을 분노하고
비겁한자와 싸우며
빛나던눈 그 친구들
얼마나 울고 있는가
핏물 행구던 그 친구들
목마르게 타는 잎새 하나
허공에 불꽃으로
솟아오르는 빙의 였다네
삶은 춤이였다 네
나그네 였네
할퀴고 부서지고
가슴아픈 상처 쓸고가는
천상의 노래였다네
물고 뜯고 돌아앉고
구중심처 어느한곳도
누울곳이 없었다네
나는 구름 이였네
흙 이였네
망각하고 몸부림치는 구름 이였다네
갈기갈기 찢기고 가는 바람 이였다네
화려한 자주빛 연기
계집들의 환대한 웃음
이그러진 빙의(憑依) 였네
겁겁(劫劫)이 쌓인 한(恨)
처절한 부르짓음도
돌아 올줄 모르는 바람 이였다네
부박(浮薄)한 삶 펼처들고
미친듯이 버려진 육탈(肉脫)의 빙의 였다네
시대의 통곡을 분노하고
비겁한자와 싸우며
빛나던눈 그 친구들
얼마나 울고 있는가
핏물 행구던 그 친구들
목마르게 타는 잎새 하나
허공에 불꽃으로
솟아오르는 빙의 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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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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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삶을 사신 어른들을 보며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말을 하는 젊은 세대를 보며
아픔이 없는 것이 꼭 축복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며 피는 꽃이 어디 있을까요?
우리는 꽃이 되고 싶지요~~~
이미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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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리네 삶이 할퀴고, 부서지고,상처내는게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인가 봅니다
좋은 시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날 되소서
이선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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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 치는 구름과 바람 보다 나그네도 받아주는 흙 같은 삶-
선생님 좋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 나날만 있는 가을이 오기를 바랍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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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겁(劫劫)이 쌓인 한(恨)
처절한 부르짓음도
돌아 올줄 모르는 바람 이였다네
~
생의 뒤안을 서성이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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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憑依)가 다른 것에 몸이나 마음을 기대는 것, 혹은 영혼이 옮겨 붙음을 뜻하더군요..
시인님의 글을 뵈면 늘 많은 공부를 하게 됩니다.
주신 교훈과 더불어 아름다운 시상에 마음 내려두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